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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다시 시작된 그리스 파업

그리스 아티키 지역(그리스의 수도 아테네를 포함하는 주변 지역) 노동자들이 작업장 세 곳에서 일어난 전면 파업에 연대해 1월 17일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세 파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달 넘게 파업 중인 철강 노동자들의 파업이다.

1월 17일 지역 파업은 엘레프시나 노동센터가 호소했다. 엘레프시나 노동센터는 민간 부문 노동자와 공공 부문의 산업 노동자를 포괄한다. 그리스 노조는 전국 연맹 안에 지역 노동센터별로 조직돼 있다.

엘레프시나 노동센터는 지난해 12월 13일 이 지역에서 비슷한 파업을 호소했다. 당시 파업은 1970년대 이래 이 지역에서 일어난 파업 중 가장 큰 파업이었다.

세 군데 전면 파업 중 둘째 것은 그리스 주요 일간지 〈엘레프테로티피아〉에서 체불 임금을 두고 일어난 파업이다.

기자, 인쇄 노동자, 기술자 들이 모두 파업에 참가했고 신문사 건물을 점거했다.

파업 참가자들은 이번 주말에 신문을 자체적으로 발행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소규모 경제지 〈인베스터스 월드〉의 노동자들은 이미 자체 발행을 시작했다.

셋째 전면 파업은 TV 방송국 알터의 파업이다. 노동자들은 〈엘레프테로티피아〉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임금 체불에 항의해 파업과 점거에 들어갔다.

파업이 시작됐을 때, 노동자들은 왜 자신들이 파업에 돌입했는지 설명하는 성명서를 방송으로 내보냈다.

그러고 나서 노동자들은 자신들에게 온 연대 메시지와 다른 파업에 보내는 자신들의 연대 메시지를 방송하기 시작했다.

이제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노동쟁의에 대한 영상 방송을 늘리려 한다. 이런 행동들은 작지만 노동자 통제로 나아가는 커다란 전진이다.

세 군데 전면 파업은 중요하다. 그 파업들이 불러일으킨 사회적 연대가 크고 모두 노동자 통제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연대 물결은 처음에는 철강 노동자들을 향했다. 철강 노동자들은 크리스마스 휴일에 파업에 들어갔다.

철강 공장에는 공산당이 운영하는 노조 연맹에 가맹한 좌파 노조가 있다.

노조 지도부가 파업을 지지하고 있지만, 기층 노동자들도 노조 운영에 날이 갈수록 더 많이 관여한다. 노동자들은 정기적으로 대중 집회를 열고 있다.

노동자들은 연대를 조직하고 기부받은 음식을 배분할 기구를 조직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다른 작업장으로 가서 1월 17일 파업을 조직할 조합원을 조직하고 있다.

노조 지도부는 파업을 지지하지만 기층 노동자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까 봐 걱정한다.

그러는 동안 실업이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모두에서 크게 늘고 있다. 유럽 지배자들은 그리스 정부에 더 긴축하라고 요구한다.

많은 공공 부문 노동자의 소득은 이미 25퍼센트나 줄었다. 이제 민간 부문 고용주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민간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하려 한다.

이는 단지 국가 부채 위기 때문만이 아니다. 기업주들은 위기를 이용해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려고 한다.

그리스의 새 정부는 민간 부문 임금 삭감을 법제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노조들은 아직 추가 파업을 발표하진 않았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보면 1월 17일 전후로 총파업이 벌어질 듯하다.

위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투쟁

그리스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굶주림 때문에 기절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가족들이 아이들을 제대로 먹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경제 침체는 이제 4년째에 접어들었다. 공식 통계를 보면 실업자는 75만 명이다.

노조들은 진짜로는 실업자 수가 이미 1백만 명을 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올해 20만 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은행과 투기꾼 들이 만든 위기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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