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결혼, 출산. 2030이 포기한 세 가지입니다. 우리 사회의 아픈 청춘들은 지금 ‘삼포세대’라는 우울한 수식어를 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살인적인 등록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군대에 가고 사채를 쓰는 친구들이 늘어나는 것을 저는 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정작 1% 부자들의 세금은 깎아주기 바쁘면서 대학생들의 절박한 반값등록금 요구에는 물대포로 답했습니다. 아무리 스펙을 쌓아도 취업할 곳은 줄어들기만 합니다. 일자리를 늘린다면서 오히려 공공부문을 구조조정하고, 저질 단기 일자리인 청년 인턴만 늘리고 있습니다. 벌써 21번째 죽음을 맞이한 쌍용차 사태를 보며 청년들은 그것이 남의 일로만 보이지 않습니다.

돈봉투와 부패가 “관례”로 여겨지는 기성 정당, 1%의 특권을 대변하는 부자 정치는 이런 청년들의 아픔을 공감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실 속에서도 삼포세대라는 우리 청년들은 희망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청춘에게 희망을 앗아가는 것은 이 사회의 희망을 앗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99%를 억누르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고 행동해왔던 대학생이었던 저 역시 이런 변화에 기여하고자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경선 도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20대가 마주한 불편한 진실 - 진보를 꿈꾸게 하다

20대로서 경험 속에 얻은 배움이 제가 이런 결심을 하게 했습니다.

저 역시 여느 20대와 다름없는 평범한 대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둘러싼 사회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면서 진보 정치를 향한 꿈을 키워가게 됐습니다.

평범한 대학 새내기였던 제가 마주한 현실은 살인적 등록금과 비인간적 처우를 강요받는 미화노동자들, 이라크 전쟁이었습니다. 불평등과 불의가 지배하는 이 사회의 불편한 진실이 평범한 대학생 김지윤을 실천하는 진보적 대학생으로 점차 바꿔나갔습니다.

그러나 실천하는 진보적 대학생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2006년 고려대 당국은 저를 출교시켰습니다. 진보적 학생들에 대한 탄압에 맞서 저는 2년 동안 학교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 학내 노동자들의 적극적 연대로 730여 일 만에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연대하고 힘을 합칠 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언제나 억압받고 차별받는 사람들과 함께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출교는 제게 큰 시련이었지만 마음 속 깊이 제가 살아갈 이정표를 마련한 계기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복학 직후 함께 한 촛불 운동은 또 다른 제 삶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아스팔트 위에서 먹고 자면서도 힘들지 않았던 것은 삶과 미래를 지키고자 치켜든 뜨거운 촛불의 힘과 감동을 그 속에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촛불 대학생으로 참가한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대화를 통해 “고대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도 저는 용산참사 항의 투쟁, 한미FTA 반대 투쟁, 청소노동자 임금인상 투쟁, 쌍용차 투쟁, 희망버스에 함께하며 이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 평범한 이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우리의 삶을 공격하는 권력에 맞서 함께 싸우고 또 승리한 경험은 정말이지 값진 것이었습니다.

99%와 함께 저항과 승리를

그 값진 경험을 국회에서 풀어내려 합니다. 젊음과 저항으로 부패하고 낡은 기성 권력을 바꾸고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이준석 한나라당 비대위원과의 토론에 참가한 후 제가 느낀 것이 있다면 20대 안의 1%는 20대를 진정으로 이해하지도 대변하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20대 안의 1%는 우리 부모님들의 고통과 대다수 서민들의 삶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억압받고 천대받는, 이 사회 다수의 편에 서서 일관되게 함께하는 것이 나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땅의 99%의 편에서, 99%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진보 정치가 필요합니다. 우리를 짓누르는 살인적 등록금, 청년실업, 저질 일자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데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특권을 거부하고 이 시대 고통받는 청년들과 투쟁하는 사람들, 억압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99%의 국회의원, 저항의 국제 연대를 건설하는 국회의원. 제가 되고 싶은 국회의원의 모습입니다.

새로운 진보 정치의 바람, 99%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청년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이렇게 도전하게 됐습니다. 2030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변화,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삼포세대가 아닌 희망 세대가 되고픈 20대, 김지윤의 도전에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99%의 목소리가 될 김지윤이 드리는 5가지 약속

1. 특권을 거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 신고액 29억 원, 금배지에 따라붙는 특권 2백여 개. 기성 정치인들은 온갖 특권을 누리고, 보통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부정의한 특권을 거부하고, 99%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2. 고통받는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겠습니다

20~30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로 불립니다. 온갖 고통이 청년 세대의 어깨를 짓누릅니다. 그러나 저항하면 희망이 있습니다. 저는 청년 세대의 요구를 대변하고, 저항의 자신감을 북돋고, 청년들을 세력화하는 구심이 되겠습니다.

3. 투쟁하는 사람들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거리에서 작업장에서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수많은 투쟁에 언제나 달려가 지지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합니다. 국회 연단을 통해 그 투쟁을 더 널리 알리고 더 큰 지지를 모으도록 활동하겠습니다.

4. 모든 차별받는 사람들의 벗이 되겠습니다

여성, 이주자, 장애인, 성소수자 등 이 사회에서 가장 천대받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차별에 반대하며 투쟁하겠습니다.

5. 저항의 국제 연대를 건설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혁명 중인 이집트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도 투쟁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투쟁과 국제적 연대를 건설하고, 국제적 청년 활동가들과의 교류도 활성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