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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강사 투쟁:
학보 발행까지 막은 악랄한 학교 당국

성균관대 당국이 학내 강사 투쟁이 알려지는 것을 차단하려고 학보 발행을 막았다.

학교 당국은 교직원들을 동원해 2월 졸업식장 앞에서 부당한 강의 박탈에 항의해 1인 시위를 하던 류승완 박사에게 폭행을 가했다. 그런데 〈성대신문〉 기자들이 개강호에서 이 사건을 다루려 하자, 주간교수가 발행을 막은 것이다.

학교 당국은 학생들이 발 빠르게 연대해 언론에 류 박사 폭행 사건이 보도되고, 학생들의 지지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에 부담을 느낀 듯하다.

류 박사 폭행 사건이 벌어진 날 학생들은 곧바로 항의집회를 열었고, 며칠 후에는 규탄 기자회견과 총장실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성대신문〉 기자단이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발행을 막은 것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는 주간교수를 학교 당국이 막았다고 한다. 주간교수의 검열 배후에 학교 당국이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또 지난해에도 “반값 등록금 기사, 비정규교수노조 분회장 인터뷰 [등을] … 다른 기사나 광고로 대체하고 … 납득할 수 없는 주관적 논리를 이유로 수정을 요구했”다고 한다. 〈성대신문〉 기자단은 지금 주간교수 교체를 요구하며 신문 제작을 중단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대신문〉 기자단을 지지하는 연서명을 받고 있다. 중앙운영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동아리와 정치단체들이 동참했다. 류 박사의 투쟁을 지지하는 토크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