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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학교 측의 탄압에 맞서 단결해 싸우자

성균관대 당국이 시간 강사의 투쟁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김상곤 유학대 학생회장에게 징계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학생들은 3월 21일에 학교 당국의 부당한 강의 박탈에 맞서고 있는 류승완 박사에 연대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 김영곤 강사, 고려대 학생들, 인디 뮤지션들도 함께했다. 학교 당국은 앰프 사용을 막으려고 전기도 끊었지만, 행사는 계속됐다.

그런데 학교 당국은 행사에 대한 사전 승인이 없었고 외부 인사들이 참가한 것은 ‘학칙 위반’이라며 김상곤 학생회장에게 징계 위협을 가하고 있다. 김상곤 동지가 반성 대자보를 부착하고 총학생회에 재발 방지 서약서를 제출하며, 학생 중앙운영위원회가 그를 문책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이 직접 징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캠퍼스에서 수시로 홍보 부스를 차리는 것은 아랑곳 않으면서, 토크콘서트만 문제 삼는 것은 완전한 이중잣대다.

학교 당국의 징계 협박은 학내 민주주의와 학생 자치 활동에 대한 탄압이다. 당국은 비판적인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고 학생들을 위축·분열시키려 한다.

이것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일이기도 하다. 학교 당국은 이미 2월에 교직원을 동원해 1인 시위하던 류 박사에게 폭행을 가했고, 이를 알리려는 〈성대신문〉의 발행을 막았다. 〈성대신문〉 기자들이 주간교수 사퇴 등을 요구하며 4주째 제작을 거부하고 서명운동 등을 벌이고 있는데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3월 23일에는 ‘Occupy 대학생운동본부’ 소속 성균관대 학생들이 수원 캠퍼스에 친 텐트 농성장도 폭력적으로 철거했다.

따라서 학교 당국의 탄압 공세에 단호히 맞서는 게 중요하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선 다 같이 단결해 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