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연대

전체 기사
노동자연대 단체
노동자연대TV

이렇게 생각한다:
시리아 민중에게 총을 놓으라고 해야 하는가

최근에 교황까지 나서서 시리아 휴전을 호소하는 데 동참했다. 휴전만이 바사르 알 아사드 정권이 평범한 시리아인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인 것처럼 선전되고 있다.

서방 권력들은 자신들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휴전을 도입하고자 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아사드의 학살 중단을 넘어서 휴전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

시리아 민중이 정의를 위한 투쟁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서방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휴전을 감시할 것이다. 그래서 저항세력을 아사드 정권과 똑같이 취급하며 저항세력들에게도 휴전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왜 노동자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투쟁을 멈춰야 하는가? 억압받는 사람들이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것과 지배계급이 자신들의 부와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싸우는 것을 비교할 수 없다.

한편에는 엄청난 화력으로 무장한 아사드 군대가 있다. 다른 한편에는 평범한 민중이 구할 수 있는 어떤 무기라도 움켜잡고 자신들을 방어하고 있다. 아사드는 자신의 지배를 유지하려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는 판돈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은 생사를 건 투쟁이다.

아사드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에서 이미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중의 광범위한 혁명이 계급투쟁에서 궁극의 수단이다. 시리아 민중은 지배계급 권력을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혁명은 협상 수단이 아니다.

잠재력

수십 년을 독재 치하에 살아온 사람들이 왜 자신들이 물리치려 했던 바로 그 학살자들과 회의탁자에 앉아 협상을 벌여야만 하는가? 혁명을 건설하고 있는 시리아 민중은 협상 대신 이 낡은 정권을 제거하고 싶어 한다. 시리아 민중은 승리와 정의를 원한다.

혁명적 정의는 여러 형태로 실현될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배왕조를 끝장내기 위해 차르와 그 가족이 살해됐다. 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는 가로등에 목이 매달려 죽음을 당했다.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는 자국민들을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갇혀 있다.

자유를 위해 매일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는 시리아 민중은 정의를 위한 자신들의 투쟁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혁명은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 민중은 아사드를 끌어내릴 수 있다. 시리아 혁명가들에게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말할 권리가 서방에게는 없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29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