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폭동

분노 뒤에 숨겨진 인종차별과 가난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사회주의자

오스트레일리아 레드펀의 원주민 지역에서 14세 소년이 죽은 이후 폭동이 일어났다.

젊은 원주민 소년인 토마스 힉키는 토요일(2월 14일) 아침에 레드펀의 길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 그는 넘어졌고, 철조망에 찔리면서 죽었다. 정확한 상황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원주민 공동체 내에 그가 경찰에 추격당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일요일(2월 15일) 오후에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경찰은 아홉 시간이 걸려서야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 경찰은 그렇게 격렬한 폭동은 본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경찰 50여 명이 부상당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이 사건을 오해, 술기운, 그리고 더운 날씨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레드펀은 불꽃을 기다리던 마른 장작이었다. 토마스의 죽음은 원주민 대중의 고통이 분출되는 촉매제가 됐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은 80퍼센트에 달하는 실업률로 고통당한다. 그들의 평균수명은 사회의 나머지 집단보다 20년이나 짧다.

원주민들이 감옥에 갈 확률은 엄청나게 높다. 경찰은 원주민을 경멸한다. 토마스의 이모는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들[경찰]은 고약해요. 우리 아이들을 개 취급해요.”

많은 사람들은 토마스가 죽은 이후 대규모 경찰병력이 이 지역에 머물러 있던 것이 분노를 부채질했다고 말한다. 일부 원주민 지도자들은 젊은이들을 칭찬했다.

레드펀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시드니의 비즈니스 중심가에서 1킬로미터 거리에 있다. 우리는 부유한 거리에 선 채 코앞에 펼쳐져 있는 제3세계 빈민가를 볼 수 있다.

레드펀의 생활조건은 끔직하다. 그러나 이 지역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과 같은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 곳 사람들은 계속 이 곳에 살고 싶어한다. 레드펀은 고급 주택지로 바뀌고 있는 도시 내부 지역의 일부분이다. 정부는 이 곳의 공공주택을 팔아치우고 “사회적 구성을 향상”시키기를 원한다. 다시 말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내쫓기를 바란다.

정부와 언론은 이 폭동에 대해서 쉬쉬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시드니는 도시 한가운데 커다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세계적 도시”이다. 그리고 원주민 대중은 자신이 겪는 인종차별에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