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가 대선 국면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편집한 것이다.


최고군사위원회와 반혁명 세력의 후보 아흐마드 샤피크가 간신히 대선 결선 투표에 진출해 무슬림형제단의 후보 무함마드 무르시와 맞붙게 됐다.

샤피크의 결선 투표 진출은 국가의 억압기구, 언론, 기업주 등 그의 편에 선 반혁명 세력의 무지막지한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또 반혁명 세력의 후보 배출 저지를 목표로 개혁주의 세력과 혁명적 세력이 힘을 합쳐 단일한 정치 전선을 구축하지 못해 빚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혁명적 사회주의자 운동은 함딘 사바히 후보를 지지한 빈민, 노동자, 농민, 콥트교도, 실업자, 혁명적 청년 수백만 명이 이번 대선에서 얻은 성과를 환영한다.

단결

사바히 후보는 차순위 득표 자리를 둘러싸고 샤피크와 접전을 벌였고, 결국 21.2퍼센트를 득표해 간발의 차이로 3순위 득표자가 됐다. 이 결과는 혁명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광범한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 줬다.

우리는 대중 투쟁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위한 전투에서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힘을 발휘할 승리의 보증 수표라고 생각한다.

샤피크의 승리는 혁명 운동에, 또 운동이 쟁취한 민주적·사회적 성과들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다.

또 반혁명 세력들이 야만적인 보복을 광범하게 펼칠 둘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무슬림형제단을 비롯해 이집트의 모든 운동 세력들이 자파의 이익보다 혁명의 대의, 즉 샤피크의 패배를 위해 단결할 것을 호소한다. 우리는 혁명 운동이 반혁명 세력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도록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슬림형제단의 자유와정의당이 내세운 사회·경제 정책을 비판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자유와정의당의 사회·경제 정책은 시장 경제에 경도돼 있다.

또 무슬림형제단 지도부, 특히 최고군사위원회는 신뢰하면서 혁명가는 탄압하는 그들의 행태에 비판을 삼가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보다 걱정해야 할 것은 혁명의 현재와 미래다.

우리는 오늘 구체제 후보에 맞서 대중과 함께하는, 가능한 가장 광범한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한다.

샤피크가 집권하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투쟁, 또 정치·사회 혁명의 지속을 위한 투쟁의 조건이 극도로 악화할 것이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3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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