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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쉽고 재미난 책 없나요?

좀 쉽고 재미난 책 없나요?

《새 천년의 마르크스주의》 토니 클리프, 북막스

마르크스주의하면 스탈린·수용소군도·독재 등등이 떠오르기 쉽다. 그러나 그 자신이 탁월한 마르크스주의자인 토니 클리프는 진정한 마르크스주의는 스탈린주의와 전혀 상관 없다고 지적한다. 그는 불평등과 전쟁이 계속되는 새천년 대에 마르크스주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아름다운 저항》 방현석 , 일하는사람들의작은책

1945년부터 1997년까지 한국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대표하는 스물 두 가지 사건을 기록했다. 당시 사건의 주역들이 털어놓는 회고도 같이 실려 있다.

《말해요, 찬드라》 이란주, 삶이보이는창

찬드라는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이다. 그녀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6년 4개월 동안이나 정신병원에 갇혀 지냈다. 진보생활문예지 <삶이 보이는 창>에 연재됐던 외국인노동자들의 가슴아픈 삶의 이야기.

《멍청한 백인》 마이클 무어, 나무와숲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을 만든 마이클 무어가 미국 정치제도와 부자들을 통쾌하게 조롱한다. 평상시에 조지 부시와 전쟁광 일당이 너무 황당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확신을 얻게 될 것이다.

《팔레스타인》 조 사코, 글논그림밭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반세기 이상을 이스라엘 군대에게 억압받으면서 살았다. 만화가인 조 사코는 직접 팔레스타인을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역사·삶·희망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꽉 짜인 그림 속에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레오 휴버만, 책벌레

우리는 하루 24시간을 자본주의 아래 살고 있지만 언론과 학교는 이 체제가 얼마나 야만적인 희생에 바탕해서 성장했는지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다. 브라질에서만 30만 부가 팔린 이 책은 중세 봉건시대로부터 20세기까지 자본주의가 발전해 온 역사를 너무도 쉽게 서술하고 있다.

《오만한 제국》 하워드 진, 당대

하워드 진은 탁월한 작가이자 30년 이상 미국의 전쟁에 일관되게 반대해온 진지한 반전 활동가이다. 그는 오랜 투쟁과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미국의 이데올로기”에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지 제안하고 있다. 제목을 보고 딱딱하지 않을까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 보기 드물게 흥미진진한 책이다.

《전쟁 중독》 조엘 안드레아스, 창해

낄낄대면서 볼 수 있는 끔직한 미국의 전쟁 이야기. 미국이 어떻게 제국주의 침략국이 됐고 왜 우리가 전쟁에 반대해야 하는지를 얇은 만화책 한 권에 명쾌하고 재치있게 정리해 놓았다.

《패스트푸드의 제국》 에릭 슐로셔, 에코리브르

맥도날드·버거킹·KFC·피자 헛·스타벅스 등은 이제 우리 식생활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2년 간의 꼼꼼한 조사에 바탕을 두고 이들 “패스트푸드 제국”이 사실은 저임금을 강요하고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폭로한다.

《마르크스 평전》 프란시스 윈, 푸른숲

대중매체가 퍼뜨린 왜곡된 마르크스가 아니라 진정한 마르크스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마르크스의 실천과 사상이 만들어진 과정이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함께 그려져 있다.

《쉽게 읽는 마르크스주의》 크리스 하먼, 북막스

이 책은 제목이 암시하듯이 쉽다. 저자는 “장님 술래잡기 식으로 관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제도권 사상가들이 제시하는 것과는 달리 “마르크스주의의 기초적인 개념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체제에 대해 다른 어떤 사상도 해줄 수 없는 설명을 해준다”고 지적한다.

《공산주의 선언》 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박종철출판사

156년 전에 씌어진 이 책은 마치 어제 쓴 것처럼 자본주의가 낳은 세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얇은 책에 이토록 빛나는 통찰을 담아서 우리를 행동을 나서게 한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1999년 시애틀에서 시작된 ‘반자본주의 운동’이 커가는 지금, 이 책의 중요성은 비할 바 없다.

《촘스키와 세계화》 제레미 폭스, 이제이북스

노엄 촘스키는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언어학자이자 미국 외교정책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지치지 않는 비판자이다. 이 책에는 흔히 “세계화”라고 불리는 기업적 세계화가 무엇이 잘못됐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촘스키의 주장이 쉽고 간결하게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