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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 지부장:
“동지들의 연대가 절실합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오늘(6월 25일) 오전부터 전국 곳곳의 항만과 물류 기지에서 투쟁이 시작됐다. 화물연대 이봉주 서울경기 지부장은 높이가 30미터나 되는 의왕기지 인근 교통탑에 올라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탑 바로 아래에서 노동자들 1백50여 명도 농성을 하며 함께 싸우고 있다.

“승리하기 전까지 내려가지 않겠다”며 고공 농성을 시작한 이봉주 지부장이 〈레프트21〉에 연대 호소 메시지를 보내 왔다.

화물연대의 2012년 파업 투쟁이 시작됐습니다. 이 투쟁은 살기 위해 시작하는 투쟁이고, 전체 민주노조의 선봉 투쟁입니다. 반드시 승리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제 곧 경찰 10개 중대가 몰려온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곳에서 죽으면 죽었지, 패배하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절실합니다.

지금 우리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전체 노동자의 선두에서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 기본권을 쟁취하는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38만 화물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쟁취하는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동지들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 투쟁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부디 연대해 주십시오.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투쟁!

우리의 투쟁은 99퍼센트의 ‘정의’를 위한 투쟁이다 망루에 오른 이봉주 지회장. ⓒ이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