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는 반란이 심화하는 가운데 저항 세력들은 국제연합(UN)이 추진 중인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6월 30일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회담에서 UN은 과도 “거국” 정부 구성안을 제안했다. 이 거국 정부에는 저항 세력의 대표들뿐 아니라 아사드 정권 인물들도 참가할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러시아와 중국은 아사드 자신도 자리를 보전할 권리를 갖길 바란다. 

UN은 이러한 개입의 목적이 “무수한 목숨을 구하고 국제 사회가 책임을 다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 이번 국제 회담은 장래에 누가 시리아를 통제할 것이가를 두고 벌이는 싸움의 일부다. 서방은 혁명을 도둑질하고 아사드를 대신할 정부를 자기들 뜻대로 구성하고자 한다. 

시리아 저항 세력 투사인 하이탐 말레흐는 아사드 정권 인물들과 정부를 같이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몹시 불쾌해 했다. 말레흐는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들은 시리아 민중이 어떻게 학살당하고 있는지 보지 못한 겁니까? 대재앙이 벌어지고 있고, 나라가 파괴됐는데, 우리보고 바로 그 살인자들과 한자리에 앉으라고 하는 겁니까?”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3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