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현대차 울산 1공장에서 사측의 직고용 계약직 투입에 맞서 정규직 활동가들이 30분 정도 라인을 멈춰 세우는 투쟁이 벌어졌다. 이 투쟁의 당사자였던 현대차 울산 1공장 정규직 장윤덕 대의원에게 당시 투쟁과 비정규직 연대 투쟁에 대해 들었다.


“사측의 대규모 계약해지와 직영 계약직 전환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피해가려는 더러운 짓거리라고 7월 2일 소식지를 발행해 저의 선거구 현장 조합원들과 조·반장을 설득했습니다.

직영 단기 계약직 전환 당사자들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 했습니다. 이들은 주장은 동의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7월 4일 현장순회 중에 원래 비정규직이 담당해야 할 정규직 사고자 공정에 직영 단기 계약직이 투입된 것을 보고 사측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철수시키지 않으면, 라인을 정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7월 5일 라인 순회 중에 사측이 정규직 사고자 공정에 직영 단기 계약직을 투입한 것을 목격하고, 라인을 멈췄습니다.

사업부장과 관리자들이 몰려왔습니다. 저는 사측에게 직영 단기 계약직 철수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협박성 발언과 직영 단기 계약직의 정당성을 주장해 서로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30분간 라인을 멈추며 투쟁했습니다.

지원반에는 정규직뿐 아니라 비정규직도 있는데, 여기에 직영 단기 계약직을 투입하는 것은 비정규직을 다른 곳으로 보내는 ‘공정 분리’와 연결될 수 있는 일입니다. 만약 1공장에서 공정분리와 전환배치가 벌어지면 그것도 콘베이어 벨트를 멈출 일입니다.

이 투쟁 소식을 들은 많은 비정규직 활동가들이 고맙다고 반응이었고, 연락도 받았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같이 노동하는 형이고 동생들입니다. 장난도 치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는 저를 형이라고 부릅니다.

자본이 만든 비정규직이라는 존재가 아니라, 그 사람들은 한 분 한 분이 저에게 너무도 소중한 노동 형제이기에, 미약한 힘이나마 같이 하고 싶습니다. 이 마음이 비단 저뿐이겠습니까?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존재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정규직 활동가들은 ‘노동자는 하나다’ 하는 구호가 입에서만 맴도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돼 비정규직 동지들의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싸워야 합니다.”

인터뷰·정리 정동석(울산 현대차 노동자연대 다함께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