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후에 이명박 정부가 야비한 보복에 나섰다. 경찰은 파업 전에 벌어진 몇 몇 차량 방화 사건이 “화물연대의 소행”이라며, 부산·울산의 노동조합 사무실과 노조 간부들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조합원 두 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구속 조합원의 면회를 제한하고, 허위 자백을 강요하는 등 온갖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 

이들은 화물연대가 대포폰과 대포차를 구입한 것을 빌미로 파렴치한 범죄자인 양 마녀사냥 한다. 

그러나 대포폰을 이용해 사회운동 활동가들을 전방위적으로 불법 도청·감시·미행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이명박 정부 아닌가?

노동자들이 대포폰·대포차를 구입한 것은 구속·수배 등 탄압에 맞서 노조 지도부를 보호하려는 최소한의 방어 조치였을 뿐이다. 더욱이 그 대포폰과 대포차가 차량 방화에 이용됐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 

저들이 화물연대를 탄압하는 것은 파업으로 정부가 물러선 것에 대한 보복일 뿐이다. 또, 최근 파업에 나선 금속노조와 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노동자들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구속된 조합원과 함께 일하는 화물연대 부산지부 권형환 씨는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 있는 사람들도 대포폰 사용하는데, 대포폰이 문제라면 이명박부터 구속해야 한다.

“30만 전체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운 우리가 파업 명분과 도덕성을 무너뜨리는 방화를 저지르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부산 지역 파업 참가자의 20퍼센트가 비조합원들이었는데, 화물연대가 비조합원 차량 방화나 하는 곳이라면 그렇게 지지를 보냈겠나.

“화물연대가 이번 탄압에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물연대 파업은 화물운송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99퍼센트 평범한 사람들의 분노와 울분을 대변한 정당한 파업이었다. 파업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위축시키려는 이명박 정부의 탄압에 함께 맞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