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시즘 2012 행사 주최 측이 맑시즘 웹사이트에 최근 논란이 된 연사 강의료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아래 그 전문을 싣는다. 


맑시즘 행사가 한창 진행되던 중에 맑시즘 연사 강의료 관련 논란이 SNS에서 일었다. 급기야 “인터넷 경향신문 내 대학생 언론” ‘웹場’(http://baram.khan.co.kr)이 ‘맑시즘 포럼 카스테라 논란, 강의료 대신 카스테라?’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맑시즘 주최 측이 연사들에게 강의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것이다. ‘웹場’은 “경항신문 경제연구소(ERISS) 산하 대학생들의 모임”인 YeSS(Young Entreprenuers for Sustainable Society)의 무급 인턴 기자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이 기사는 맑시즘 연사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고, 마치 맑시즘 행사가 투명하게 조직되지 않는 것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맑시즘 행사는 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일절 받지 않는다. 매년 여러 노동조합, 학생회, 시민사회 단체들의 후원금과 참가자들의 참가비로만 운영된다. 특히, 고려대 당국의 비협조 때문에 행사 주최 측이 에어컨과 음향 시설을 직접 대여하거나 책걸상이나 물이 새는 건물을 보수하는 데 많은 돈을 써야 한다. 그동안 많은 연사들이 이런 사정을 잘 이해해 주셨고 맑시즘의 성공을 기원해 주셨다.

무엇보다 맑시즘 행사는 한국 사회 변혁 운동을 전진시키기 위한 토론과 논의를 하는 장이다. 진보적 사회 변화 운동의 일부인 것이다. 그리고 연사들은 이런 운동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맑시즘에서 기꺼이 강의료를 받지 않고 연설해 주셨다. 돈을 받고 운동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던 분들이 대부분이다.

한 예로, 한 성소수자 운동 활동가는 강의료 문제를 취재하는 ‘웹場’의 기자에게 ‘강의료를 받든 안 받든 그것이 뭐 그렇게 중요하느냐’ 하고 말했다고 한다. 어쩐 일인지 이 인터뷰는 ‘웹場’ 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주장만 일방으로 채택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그러므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강연이 노동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강의료 지급 문제 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는 쟁점인 것이다.

끝으로, 진보·개혁을 표방하는 경향신문의 산하 단체 언론이 지난 12년 동안 한 번도 제기된 바 없고, 맑시즘 행사의 진정한 핵심과는 무관한 문제를 보도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맑시즘 2012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