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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엠 노동자들에 대한 남아공 금속노조의 국제 연대:
“우리는 노동자들의 피묻은 부품을 쓸 수 없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금속노조가 에스제이엠 노동자들에게 강력히 연대할 것을 밝히며 국제 연대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다. 아래는 남아공 금속노조의 메시지를 축약한 것이다.

남아공의 그 어떤 자동차 운전자들도 노동자들의 피로 만들어진 차를 운전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오로지 이윤만을 목적으로 삼으면서 노동자들을 비인간적으로 폭행하는 기업을 용납할 수 없다.

남아공에서는 세 개의 완성차 기업이 에스제이엠으로부터 납품을 받는다. 현대, GM, 포드가 그들이다.

노동자들을 “죽도록” 팬 한국 정부·자본의 만행은 국경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 출처 〈노동과세계〉

우리는 남아공의 GM과 포드에서 에스제이엠 부품을 근절시키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개입하고 있다. 노동권을 누리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노동자들과 연대하지 못하면서, 우리가 어찌 남아공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확장하기 위해 싸울 수 있겠는가?

남아공 금속노조는 남아공 에스제이엠에게 한국으로부터 남아공 대체 노동자들을 즉각 철수시킬 것을 요구한다. 남아공 에스제이엠은 어떻게 해서 남아공 노동자들이 한국에 발령돼 노동권을 훼손시키게 만드는 결정을 내렸는지 우리에게 명백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남아공 노동자 철수를 위한 파업뿐이다.

우리는 에스제이엠으로부터 납품을 받는 기업 CEO들에게 서신을 발송했다. 이들 기업들에게 우리는 한국으로 간 남아공 노동자들을 철수시키도록 남아공 에스제이엠을 함께 설득해야 함을 밝혔으며, 이들 노동자들을 국경을 건너 파업파괴자로 파견한 행위에 대해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만약 남아공 에스제이엠이 만족할 만한 설명을 제시하지 않거나 한국 에스제이엠이 신속히 파업 해결을 위해 조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남아공 금속노조는 남아공노동조합총연맹(COSATU, 코사투)과 산업계 모두에게 에스제이엠을 세계 최악의 사용자 목록에 올리도록 요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