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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오위다오 ─ 침략과 갈등의 산물

독도 문제와 마찬가지로 댜오위다오 문제 역시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에서 비롯했다. 러일전쟁 10년 전 일본은 청나라와 전쟁을 벌여 승리했고, 전리품으로 타이완을 챙겼다. 댜오위다오도 이 과정에서 일본에 강제 편입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에서 이 섬들은 오키나와의 일부로 간주돼 미국의 신탁통치 아래 놓이고 미군의 미사일 발사용 훈련 기지로 사용됐다. 그러다 1972년 미국이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할 때 함께 일본에 넘겨졌다.

비슷한 시기에 이 지역에 석유자원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일본과 중국·대만 사이에 영유권 분쟁이 크게 불거졌다.

최근 댜오위다오 문제는 사실상 중미 갈등의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이 문제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임을 여러 차례 확인시켰고, 사실상 일본을 편들면서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데 이 문제를 활용해 왔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개입해 베트남, 필리핀 등과 군사 훈련을 벌이고 협력을 강화하듯이 말이다.

그래서 중국 정부도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를 중국 견제를 위해 갈수록 협력 수준을 높이는 미일 동맹에 맞서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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