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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호황은 어떻게 파산했는가

중국에는 크게 두 차례의 성장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9년까지다. 두 번째는 1991년에서 2008년까지다. 두 번째 성장기의 바탕을 이룬 것은 흔히 외국 투자와 대규모로 합작한 연안 지역의 수출 산업이다.

이 산업은 농촌 출신 이주노동자들의 끝없는 유입에 힘입은 바가 컸다. 엄청나게 많은 제품을 미국에 수출했고, 의료, 전자, 항공기 등 갖가지 제품을 생산했다.

변화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2000년에 중국에서 제작된 DVD 플레이어는 없었다. 그러나 2005년이 되면 중국은 세계 최대 DVD 플레이어 생산국이 된다.

이 덕분에 엄청나게 높은 수준의 성장이 가능했지만, 이 성장이 지속 가능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당시 쓰인 일반적인 역사서들은 대부분 경제가 영원히 팽창할 것이라 가정했다.

2008년 경제 위기로 수출 공장이 문을 닫으며 약 2천5백만∼3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국가는 주거, 철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정책 덕분에 경제가 한동안 안정화했다. 그러나 오늘날 모든 지표들은 중국 경기가 다시 급속히 후퇴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건설 붐이 지속될 수는 없다. 아파트와 주택은 이미 빈 곳이 있다. 또 중국의 한 자녀 갖기 정책 때문에 농촌 출신 이주노동자의 유입도 줄어들고 있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3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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