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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용을 석방하라

김우용 동지가 체포된 다음 날(2월 23일), 김우용 동지와 같은 반 조합원들은 곧바로 두 차례 잔업 거부 투쟁을 벌였다. 반 조합원들은 즉각 대책위를 구성했고 지금까지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중식 시간을 이용한 식당 홍보전을 비롯해 서명전, 투쟁기금 모금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식당 홍보전에 참가하는 조합원 수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현재 기아자동차 조합원 9백13명이 서명에 동참했고, 25만 1천 원 가량이 모금됐다.

석방대책위는 이주노동자들을 방어하는 캠페인도 함께 벌였다. 이주 노동자 밴드의 CD를 공장에서 10일 만에 1백 장이나 판매했다.

3월 10일 경기지방 경찰청 앞 집회에는 약 2백20여 명이 참가했다. 우리는 화성 외국인보호감호소 앞 집회에도 참가해 이주노동자들과 연대했다.

3월16일 화성공장에서는 현장조직들, 민주노동당 분회, 비정규직 현장투쟁단, 김우용 석방대책위 등이 모여 노동탄압 분쇄 공동대책위를 구성했다. 우리는 김우용 동지가 감옥에서 굳건히 투쟁하고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후원하고 캠페인을 벌일 것이다. 또한 이주노동자 추방 반대, 전쟁 반대, 우익의 탄핵 반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

기아자동차 노동자 이우상

민가협 어머니들의지지

정당한 노조 활동을 해오다 구속된 김우용 동지의 일을 알리고, 하루 빨리 석방시키기 위해서 양심수들을 위해 13년간 목요집회를 해 온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에 도움을 부탁드리게 됐다.

민가협 집회는 여느 집회와는 사뭇 달랐다. 처음엔 어머니들만 모여 진행하는 집회가 어색하고 낯설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나가는 시민들이 어머니들의 말씀에 귀기울이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는 것을 볼 때마다 ‘이것이 어머니의 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들은 단지 한 자녀의 어머니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모든 동지들의 어머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 집회는 최근에 개악된 집시법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나는 집시법 개악과 김우용 동지의 투쟁, 그리고 부당한 구속 사실을 연결해서 발언했다.

석방대책위 활동은 정당한 노조 활동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는 일이며, 현장 활동을 위해 필요한 운동이다. 이것은 이후에 민주노조 활동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정당한 투쟁을 지켜내는 노동자의 조직력이 될 것이다.

우리는 구속된 동지가 석방되는 날까지 민가협 어머니들처럼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기아자동차 노동자 홍준희

대학에서 벌어진 파병·탄핵 반대 활동

● 서울대 탄핵 반대 전쟁 반대 토론회

3월 18일 ‘서울대 반전모임’ 주최로 ‘홍세화가 탄핵반대와 파병반대를 말한다’ 토론회가 열렸다. 무려 3백30여 명이 이 토론에 참가했다.

홍세화 씨는 탄핵을 밀어붙인 수구 세력들의 전력을 낱낱이 밝히며, 이런 자들이 더는 한국 사회에 등장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함께’ 김광일 씨는 우익의 탄핵 시도는 민주주의를 바라고 전쟁과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 성공회대 탄핵 반대 집회와 토론회

3월 16일 “탄핵에 반대하는 성공회대 행동의 날” 행사에 3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어서 3월 17일에는 ‘탄핵 정국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학내 긴급토론회가 사회과학부 학생회 주최로 열렸다. 조희연 교수와 한홍구 교수가 연설한 토론회에 80여 명이 참가했다.

조희연 교수는 촛불 시위 주최측이 깃발을 들지 못하게 하고, 정치적 발언을 제한하는 행동에 대해 비판하며, 다양한 세력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탄핵 반대 고려대 행동의 날

지난 3월 16일 ‘탄핵 반대 민족고대 행동의 날’이 개최됐다. 이 집회에는 1백 명 이상이 참가했다.

학내에서 일부 좌파들은 탄핵 반대 운동을 노무현 지지 운동이라고 비난하며 여기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날 집회는 많은 학생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층 광범한 활동을 위해 ‘탄핵에 반대하는 고대인들의 모임’을 결성했다.

● 한양대 반전위원회 토론회

반전위원회는 탤런트 권해효 씨를 초청해서 ‘방송인이 탄핵 반대와 파병 반대를 말한다’ 강연회를 열었다. 78명이 참여한 이 강연회에서 권해효 씨는 ‘한민당’의 반민주적인 역사와 미국의 야만적인 전쟁사를 폭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3월 20일 거리에서 만나자고 호소했고 강연비 전액을 반전위원회 모금함에 넣어 반전 운동을 적극 지지했다.

● 경희대 반전 토론회

3월 15일 반전위원회와 총학생회는 손석춘 한겨레 논설위원을 초청해 ‘반전운동 - 우익의 공세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탄핵 반대 운동에 참가하면 노무현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전쟁 지원 등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주장, 노무현 정부의 대북 정책은 지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므로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그보다 더 우익인 한민당의 준동에 맞서 탄핵에 반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둘러싸고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 이화여대 반전모임 토론회

3월 16일, 반전모임은 ‘전쟁, 우리의 삶, 반전운동 - 우익의 공격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라는 주제로 반전포럼을 열었다.

평등노조 이주지부 노동자 쇼학 씨는 ‘미국이 이라크를 침략한 것도 자본의 논리였고, 이주노동자 투쟁 역시 자본가들과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두 투쟁이 서로 무관하지 않다’고 연설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씨는 우익들의 공세에 맞서 동맹휴업과 파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광운대 비상시국 선포대회

3월 16일 ‘등록금 인상 반대와 탄핵 무효, 정치쿠데타 분쇄를 위한 해방광운 비상시국 선포대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60여 명이 참가했다.

공대 학생회장은 “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투쟁과 우익에 맞선 투쟁,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투쟁이 떨어져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 명지대 탄핵 반대 비상시국대회

3월 16일 탄핵 반대 비상시국대회가 열렸다. 총학생회는 자체 제작한 탄핵 반대 버튼을 나눠 주며 학생들의 동참을 호소했고 탄핵 반대 서명 운동도 벌였다. 이 날 1백여 명이 모여서 탄핵에 반대하고, 국회를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