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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새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새대표 박근혜

친일·독재·부패 정당의 맞춤 대표

박근혜는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누가 대표가 되는 것이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어받으면서 당을 확실히 바꿀 수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정말이지 친일·독재·부패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어받”는 데 박근혜만한 적임자는 없다.

박근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노무현이 “급진 모험주의 세력”이라며 색깔론을 폈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건설돼 왔는지 생생히 지켜 봤다”며 독재자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한나라당은 친일파 일본군 장교 출신으로 군사 독재자였던 박정희의 딸이라는 이유로 박근혜를 비난하는 것은 ‘연좌제’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제와 독재정권에 충성한 자들이 지금까지도 승승장구하고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나라에서 ‘연좌제’ 운운은 황당하기만 하다.

일제와 독재정권에 맞서 저항해 온 사회주의자들의 가족과 후손들이 진정으로 ‘연좌제’로 고통을 당해 왔다.

더구나 박근혜는 박정희 독재를 적극 옹호해 왔다. 그는 “[박정희가] 국가에 대해 품으셨던 그 원대한 꿈 … 자나 깨나 꿈과 희망이 있다면 오직 그것을 바로잡아 역사 속에서 바른 평가를 받으시게 하는 것, 오매불망 그것만이 하고 싶은 일이었고 또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한다.(박근혜 일기 모음집 《고난을 벗삼아 진실을 등대삼아》)

일장기

박근혜는 1983년부터 박정희 기념사업을 시작했고 1998년에 정치를 시작하면서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고 지역주의를 선동해 ‘TK의 맹주’를 자임했다.

박근혜는 박정희의 인권 탄압에 대해서는 “실컷 잘 먹고 나서 그릇 한두 개 깬 것만 가지고 욕을 하는 풍토”(〈신동아〉 1989년 10월호)라며 간단히 무시했다. 박근혜는 대표로 취임한 다음 날 바로 독재자 이승만과 박정희 묘소를 찾아가 참배했다.

박근혜는 부정부패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이 ‘세풍’ 등 불법 대선자금을 끌어모았던 1997년 대선 때 박근혜는 선대위 고문이었고, 차떼기 불법선거를 했던 2002년에는 선대위 의장이었다.

얼마전 검찰은 박근혜가 2002년 대선 직전에 한국미래연합에서 한나라당으로 이적하면서 2억 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박근혜는 대표 당선 직후 이인제에게 5억 원을 전달한 전 이회창 총재특보 이병기를 선대위 전략기획단장으로 임명했다.

아무리 박근혜가 절·교회·성당을 돌며 108배·회개예배·고해성사 등 별짓을 다해도 친일·군사독재·부패 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추악한 실체를 가릴 수는 없다. 벌써 한나라당의 새 로고에 있는 붉은 원이 일장기를 뜻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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