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김지윤 씨의 "제주 해적기지" 발언에 대한 해군당국의 고소고발이 불기소됐다. 이에 김지윤 씨가 이제까지 도움을 준 단체와 사람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1월 5일 검찰청에서 “제주 해적기지 반대” 발언에 대해 불기소 처분 통지서가 날아왔습니다.

2013년 많은 분들의 염려와 관심 덕분에 연초부터 큰 복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3월 해군참모총장 등이 저를 고소고발한 이래 정말이지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강정마을에서 저를 따스히 맞아주시고 용기를 복돋아주셨던 강정마을 주민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누구보다 앞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막고자 싸워오신 문정현 신부님, 강동균 마을회장님, 고권일 위원장님의 격려를 받으며 저 자신을 강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도까지 달려오셔서 해군당국의 고소고발이 왜 부당한지 통쾌하게 반박하시며 법률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상희, 박주민 변호사님은 항상 저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셨습니다.

또한 보수진영의 온갖 공격과 마녀사냥 속에서도 방어성명을 내주신 한국진보연대, 반전평화연대, 민중의힘 등 많은 사회단체들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용민, 공지영, 고재열 님 등 많은 저명인사분들과 트위터리안분들도 저에게 많은 용기를 주셨습니다. 노암 촘스키 교수를 비롯한 세계적 석학들의 탄압 중지 성명이 큰 힘이 된 것은 물론입니다.

7월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제주강정마을회,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전국대책회의, 천주교인권위원회,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다산인권센터 등 1백 개 단체가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연대성명에 동참해주셨습니다.

해군당국은 물론이고 국방부, 조중동 등 보수언론이 저를 향한 십자포화를 퍼붓는 상황에서도 제가 소신을 굽히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응원과 도움이 계속된 덕분입니다. 감사의 인사를 아무리 드려도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어제 한 지인께서 ‘대선 이후 참 오랜만에 기분좋은 소식을 들었다’며 축하인사를 해주셨습니다. 트위터에서는 ‘당연한 일에 축하인사를 보내야하는 것이 씁쓸하다’, ”다행이다. 앞으로도 함께 싸우자’며 격려해주시는 멘션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2013년 새해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저도 기쁩니다^^저처럼 더 많은 분들이 새해 복 받으시고 웃으실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저에 대한 고소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며 정부와 해군당국이 벌인 많은 공격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공격 중 하나가 꺾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이번 불기소 결정이 이 순간에도 칼바람 맞으며 싸우고 계신 강정 주민들에게도 기쁨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또 표현의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한 걸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전히 이 사회의 표현의 자유는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공사도 강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더는 정부가 우리의 입에 재갈을 물리지 못하도록,

아름다운 평화의 땅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서지 못하도록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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