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사회가 바뀌어서 노동계급이 세계를 바꿀 힘이 이제는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노동계급이 “전통적” 노동계급과 새로운 형태의 불안정한 계급으로 나뉘었다고 주장한다.
이 새로운 계급은 저임금, 단기고용인 비정규직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새로운 계급’은 “전통적” 노동계급보다 힘도 약하고 그들과 이해관계도 다르다는 것이다.
노동계급 내에서 계속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일부 노동자들이 이전보다 더 불안정한 일자리를 갖게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고임금 직장을 가진 황금기 같은 것은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이 많은 곳이라고 노동자들이 항상 더 약한 것도 아니다.
2010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공장을 25일간 점거해 차량 생산을 중단시켰다. 이 때문에 사측은 무려 3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노동자들의 힘은 특정 직종이나 그들이 받는 월급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노동자들의 힘은 그들이 부를 생산하며 노동을 거부함으로써 이윤 생산을 멈출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