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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을 가능케 할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

3년 전에 작업장 내 게시판에서 〈레프트21〉이 발간된다는 내용의 리플릿을 보게 됐습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변혁적 대안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신문의 성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격려 문구를 싣고 있었습니다. 궁금함을 느껴 직접 정기구독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1년간은 ‘사회주의가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폭력 혁명으로 수많은 인명을 볼모로 잡는다’는 인식 때문에 구독을 중단할까도 생각했습니다.

“신문은 진보 대중과 사회주의자 사이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매개 구실을 한다.” ⓒ임수현

한편으로는 좀더 정확한 진실을 알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노동자연대다함께 울산지회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모임에서 소개받은 서적들도 읽어 보고 토론하면서, 1917년 러시아혁명 당시의 상황과 혁명 정부의 포고문을 보고 진정한 민주주의에 대한 전망을 갖게 됐습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강요하는 경쟁 때문에 주변에서도 진정한 인간적 유대관계를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자본의 논리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 분열의 골이 깊어가는 현실에서, 비록 소수일지라도 더 나은 세계를 염원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레프트21〉은 사회의 온갖 부조리와 비리 들을 폭로하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진정한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 언론은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게 만든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자본주의 기성 언론은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나 권력자들이 하는 일에 대해 관심을 돌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레프트21〉은 노동자들에게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이 신문에는 직장 내의 분열과 개인주의적인 행동이 아닌, 진정한 유대를 가능하도록 만드는 대안이 있습니다. 〈레프트21〉은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를 위한 신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