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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물 재처리는 “지옥에서 온 기술”

박근혜 정부는 핵폐기장이 부족하다며 재처리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칼디콧이 이것의 문제를 지적한다. 

이 기사를 읽기 전에 “반핵 운동 활동가 헬렌 칼디콧: “재앙을 피하려면 핵발전소를 모조리 폐쇄해야 합니다””를 읽으시오.

“먼저 재처리 기술이 무엇인지 설명하겠습니다.

“원자로 한 기에서 해마다 폐기물 30톤 정도가 나오는데 여기서 플루토늄을 얻습니다. 이 기술로 미국은 수년 동안 핵폭탄 7만 7천 개를 만들어 냈습니다. 미국은 정말 미치광이입니다.

“플루토늄은 25만 년간 격리해야 합니다. [재처리 기술은] 우라늄 대신 플루토늄이 가득 든 핵발전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쓰는 물질은 공기와 만나면 폭발하기 때문에 냉각 파이프에 금만 가도 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플루토늄 5킬로그램만 있으면 핵폭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플루토늄 1백 톤이 모여 있는 [재처리 발전소에서] 냉각액이 새면, (1억 5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태양에서도 보일 만큼 거대한 핵 폭발이 일어납니다.

“재처리 기술을 통해 플루토늄의 9퍼센트는 다른 방사능 물질로 바뀌고 91퍼센트는 그대로 남습니다. 그런데도 저들은 이게 폐기물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91퍼센트가 남았는데도 말입니다!

“또, 플루토늄이 타고 남은 물질들도 방사능을 띱니다. 폐기물을 조금도 줄이지 않고, 더 많은 폐기물을, 더 위험한 형태로 만들어 냅니다. 저는 재처리 기술을 ‘지옥에서 온 기술’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인터뷰·정리 김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