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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해고에 직면한:
영어회화전문강사를 정규직화하라

공채 1기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의 고용계약 기간이 올해 8월로 만료돼, 7백여 명이 대거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

영전강은 이명박 정부에서 크게 늘어난 초·중등학교 영어교육의 상당 부분을 메워 왔다. 이들도 엄연히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원이지만, 심각한 고용불안과 차별·냉대를 받아 왔다.

정규직 교사들이 받는 성과급, 명절수당, 맞춤형복지비 등을 못 받았고, 방과 후 수업과 방학 중 근무 수당도 받지 못했다. 극심한 고용불안 때문에 학교 관리자들의 강한 통제를 받으며 이런 부당한 대우를 감내해 왔다.

터무니없게도 교육부는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영전강들을 무기계약 전환 대상으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11년 11월 고용노동부가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교육 노동자의 고용 안정은 ‘공교육 강화’와 더 좋은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꼭 필요한 조처다.

따라서 영전강은 마땅히 정규직화 해야 한다.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는 영전강을 즉시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고, 나아가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와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연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