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교육부 앞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들 2백50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는 8월 대량해고에 직면한 영전강 1기 6백여 명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과 영전강 6천1백여 명의 고용안정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 중 80퍼센트가 생애 처음으로 집회에 나온 노동자들이었지만 이들의 분노와 투지는 뜨거웠다.

한 참가자는 “이명박 정부는 비정규직을 양산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는 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숙청하고 있습니다” 하며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마틴 루터킹이 인종차별 없는 나라에 사는 것이 꿈이라고 한 연설문을 읽으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인종도 같은데 인종차별보다 더한 차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며 비정규직 차별을 성토했다.

노동자연대다함께 교사모임 회원(이하 교사모임 회원)들은 집회 소식을 접하고 신속히 영전강 투쟁을 지지하는 리플릿을 제작해 집회에 참가했다.

교사모임 회원들이 이처럼 신속하게 리플릿을 내고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 쟁점을 미리 토론하고 입장을 정해 놓은 덕분이었다.

교사모임 회원들이 “영전강 교사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전교조 교사들입니다” 하며 리플릿을 반포하자 집회 참가자들이 뜨겁게 호응했다.

전교조 지도부가 아직 영전강 투쟁의 지지를 머뭇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교조 조합원들이 연대에 나섰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됐을 것이다.

‘영어회화전문강사는 정규직화 돼야 한다’, ‘전교조 교사들이 비정규직 교사들을 방어해야 한다’는 리플릿 제목을 본 노동자들은 리플릿을 챙겨가기도 했다. 리플릿 내용은 영전강 카톡방을 통해서도 퍼져 나갔다.

연대

영전강협회 대외협력실장은 리플릿을 배포해 줘 많은 노동자들이 고마워한다며 문자를 보냈다.

영전강협회 고선경 전국대표는 우리의 리플릿 내용이 좋다며 PDF 파일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고, “든든한 교사 동지가 생긴 것 같아 큰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 노동자는 “전교조 교사들은 우리를 반대하지 않느냐?” 하고 물었다.

우리는 전교조 교사들 중에는 영전강 투쟁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답하며 앞으로도 정규직 교사들의 연대를 넓히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노동자연대다함께 교사모임은 비정규직 교사와 정규직 교사의 연대를 조직하기 위해 일선 학교 현장 등에서 영전강 투쟁 지지 리플릿을 반포하며 더 많은 전교조 교사들이 영전강 투쟁에 연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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