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폭격하고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새롭게 잔혹한 공세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시리아 혁명가들은 혁명을 방어하고 자주성을 지키고자 투쟁한다고 사이먼 아사프가 전한다. 사이먼 아사프는 레바논 출신 혁명적 사회주의자로 《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책갈피)의 공저자다.


5월 초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북부에 있는 군사시설을 폭격한 것은 시리아 혁명이 기로에 서 있음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부에서 점점 커지는 혼란을 이용해, 레바논의 저항 세력 헤즈볼라로 무기가 유입되지 못하게 하려 한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무기가 유입되는 것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 미사일들이 아사드의 적들[혁명군] 수중에 들어가는 일도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이스라엘의 시리아 폭격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일이다.

이스라엘이 폭격을 벌이는 와중에 서방과 아랍의 서방 동맹국들은 시리아 남부에 “완충 지대”를 설정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완충 지대” 설정 구상은 이스라엘 국경뿐 아니라 서방의 핵심 동맹국인 요르단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이 있다.

화학무기와 독가스 사용에 대한 공포와 혼란도 커지고 있다. 어느 편이 사용한 것인지를 두고는 설왕설래가 있지만 말이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레드 라인”(한계선)을 넘는 행위고 외부 개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이 개입한다면 혁명과 시리아는 위험에 빠질 것이다.

아사드 정권은 이스라엘의 폭격을 이용해 “반제국주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사드 정권은 몇몇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이스라엘 접경지대인] 골란고원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허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골란고원은 1974년 이후 잠잠했던 전선이다.

아사드 지지자들은 거듭 “반제국주의 정권”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폭격한 바로 다음 날 아침, 시리아 공군은 혁명 세력이 장악한 지역을 다시 공격했다. 다마스쿠스 북부의 야산에 주둔한 정부군 포병대는 다마스쿠스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과 빈민촌에 포격을 퍼부었다.

혁명가들은 이스라엘의 폭격을 비난하며 나라를 방어하지 못하는 시리아 정권도 비난했다.

시리아 반군연합도 “적들의 위협이 있는데도 나라를 약화시키고 있다”며 아사드를 비난했다.

지역조정위원회(LCC)는 “나라를 세계 열강과 지역 강국 들의 각축장으로 만든 책임은 모두 정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폭격을 계기로 궁지에 몰려 있던 시리아 정권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

혁명 세력에 빼앗긴 지역을 되찾지 못하던 아사드는 그동안 다마스쿠스와, 다마스쿠스에서 지중해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를 지키는 데에 남은 병력을 모두 집중했다.

이 전략은 나라를 종파에 따라 분할하려는 계획이었다.

이스라엘이 폭격하기 며칠 전, 아사드는 지중해 연안의 수니파 무슬림 지역에서 잔악한 종파적 학살을 여러 차례 저질렀다.

이는 쿠사이르 학살에 뒤이은 것이었다. 쿠사이르는 레바논 접경지대에 위치한 혁명 세력의 거점으로, 헤즈볼라가 이 쿠사이르 학살에 책임이 있다는 의혹이 강하다.

헤즈볼라는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개입했고, 이스라엘과 싸울 때만 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 헤즈볼라는 전사 수천 명을 시리아로 보내 아사드 정권을 지원했다.

헤즈볼라는 한때 폭넓게 지지를 누린 단체였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시리아에서 저지르는 재앙적 모험 행동을 이용해 한때 강력하고 인기가 많았던 이 적[헤즈볼라]을 약화시키고 있다.

지역조정위원회는 “아사드 정권이 상황을 종파 간 전쟁으로 몰고 가서 나라를 분할하려 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의 오랜 전략적 목표였다”고 경고했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3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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