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가 트로츠키는 서구와 달리 상대적으로 덜 발전한 후진국에서도 사회주의 혁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트로츠키는 자본주의의 역동성 때문에 상대적 후진국에서도 선진 자본주의와 긴밀히 연계 맺은 자본가 계급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의 반란을 두려워 해 기존 체제에 맞서 싸우지 않고, 오히려 노동자들의 반란에 맞서 기존 체제를 옹호한다고 지적했다.

이집트는, 가장 큰 자본가 집단이 기존 체제를 대표하는 군부라는 점에서 극단적인 사례다. 부차적이고 신흥 자본가 집단인 무슬림형제단 지도부와 자유주의자들도 세계 자본주의 질서에 적극적으로 편입되려 하고 파업과 대중행동은 두려워 한다.

무슬림형제단이 2012년 집권하자마자 IMF와 협상을 타결한 것이 그것을 보여 줬다. 반면에 파업 노동자들은 2~3년씩 징역에 처해졌는데 이는 무바라크 때도 없던 일이다.

이 때문에 트로츠키는 민주주의의 요구조차 자본가들에게 기댈 수 없고 노동자들이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집트 노동자들은 지난 1년간 무르시에게 혁명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최선두에서 싸웠다.

노동자들은 무르시가 혁명가들을 탄압하고, 노조를 만들고 파업할 자유를 여전히 억압하는 것에 맞서 싸웠다. 권력과 결탁한 부패한 사장 퇴출과, 양극화를 부추기는 사유화·비정규직 철폐도 핵심 쟁점이다. 혁명의 슬로건이 “빵, 자유, 사회 정의”로 제기되는 까닭이다.

트로츠키의 주장 가운데 핵심은 노동자들이 민주주의 혁명으로 멈추지 않고 사회주의 혁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집트 노동자들의 힘은 지난 2년 동안 계속 커져 왔다. 더 많은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했고, 정권에 줄 서지 않는 ‘독립노조’가 많아졌다. 개별 작업장을 뛰어넘는 전국 연맹과 지역위원회 들도 등장했다.

노동자들은 가장 잘 조직된 석유화학 공장, 방직 공장, 시멘트 공장 등에서 재국유화 판결을 이끌어내고, 사장이 폐쇄한 공장을 접수해 직접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혁명가들이 연속혁명을 주장하며 노동자들이 권력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런 국지적이고 자생적 흐름을 전 사회적이고 의식적인 것으로 확대·발전시키려는 것이다.

이런 연속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동계급에 뿌리 내린 혁명정당의 지도력이 중요하다. 오늘날 이집트에서는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가 빠르게 성장하며 그런 지도력을 제공하려고 분투 중이다.

연속혁명은 혁명의 본래 요구를 완수할 뿐 아니라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민중을 단결시켜 반혁명을 막아 낼 유일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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