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이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석방했다.

많은 이집트 민중의 피를 손에 묻힌 끔찍한 독재자가 감옥에서 유유히 걸어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은 이집트 혁명이 위기에 처한 시기에 발표됐다.

무바라크는 2011년에 있었던 18일의 항쟁 동안 시위대 8백 명을 학살했다. 수많은 이집트 민중은 지금도 이 끔찍한 독재자가 심판받기를 바란다.

혁명으로 사람들은 선거를 할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가 이끄는 정부가 등장했다. 

그러나 빈곤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무르시에 대한 광범한 분노가 자라났고 무르시는 이 분노의 물결에 떠밀려 쫓겨났다. 

무슬림형제단 정부가 몰락한 이후 군부는 새로운 정부를 세웠다. 새로운 정부는 “테러리즘 진압”이라는 이름으로 무슬림 형제단을 폭력적 탄압하고 있다.

“군부는 저녁 7시 이후로는 통행을 금지하는 조처 등 탄압 정책을 시행합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하템 탈리마가 전한다.

“국방장관 엘 시시는 탄압 정책을 시행하면서 혁명을 위한 조처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군부는 7월 3일에 권력을 잡은 이후로 2천4백 명을 학살했습니다.”

불법화

무슬림형제단 지지 시위대는 살해당했고, 무슬림형제단 지도부는 체포되고 수감됐다.

정부는 무슬림형제단을 다시 불법화하겠다고 협박했다. 무슬림형제단은 무바라크 시절에 수십 년간 불법 조직의 신세였다.

하템은 말한다. “혁명적 세력은 현재로서는 대안 세력이 되기엔 너무 작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 내재하는 모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무바라크 시절의 국가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군부는 반혁명의 기반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군부와 새로운 정부가 저지르는 엄청난 만행을 보며 사람들은 군부와 새로운 정부를 지지하는 것이 맞나 하는 의심을 한다. 

“노동자들은 노조 지도자 카말 아부 아이타가 군부가 임명한 새로운 정부에 입각한 것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그러자마자 노동자들은 군부가 수에즈 노동자 파업을 파괴하는 것을 목격했고, 다음에는 또 무슨 일이 닥칠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의 호쌈 엘하말라위는 국가와, 국가가 저항을 파괴하는 데 이용하는 징집병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지적했다.

“가난하고 불쌍한 징집병들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그 징집병의 형제, 아들, 사촌, 이모, 삼촌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낳을 결과는 지금은 드러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징집제를 기초로 한 군대는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하템은 지금 혁명에 먹구름이 끼어 있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혁명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지만 우리가 패배한 것은 아닙니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3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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