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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언론 ─ 마녀사냥의 흉측한 앞잡이

마녀사냥 속에서 기성 언론의 흉측한 구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TV를 끄고, 신문을 덮고 싶을 정도다.

가장 신난 것은 조중동과 종편이다. 이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온갖 역겨운 기사들을 쏟아 내고 있다.

‘이민위천’ 글귀가 이석기 의원 집에 걸려 있는 것도 마녀사냥의 근거가 됐다. 2008년 한나라당의 대표 강재섭도 말한 문구인데 말이다. 운동 가요를 부른 것도, “제국주의”나 “혁명”이라는 단어를 쓴 것도 마녀사냥의 근거가 되고 있다.

언론의 자유

〈동아일보〉는 “대법원이 이적단체 등으로 확정 판결을 해도 강제 해산시킬 수 없는 제도적 허점도 메워야 한다”며 국가보안법 강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경제〉는 심지어 “좌경화 경쟁해온 새누리당도 책임 크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이 모든 것은 자본주의에서 기성 언론이 말해 온 ‘언론의 자유’가 1퍼센트 지배자들이 억압·폭력을 휘두를 자유일 뿐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친민주당적 성향인 자유주의 언론들의 보도도 눈꼴시다.

〈한겨레〉는 “낡은 세력의 충돌”이라며 양비론을 편다. 심지어 〈한겨레〉는 “체포동의안 가결을 더욱 부채질한 것은 통합진보당 자신”이라고까지 했다. 〈경향신문〉은 “국회에 입성하고도 수구적 행태를 보인 세력은 더 이상 진보를 참칭할 자격이 없다”며 목에 힘줄을 세웠다.

박근혜 정권과 우파들이 벌이고 있는 위선과 광기를 폭로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 진보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언론이 해야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