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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의 국제 연대로 전쟁을 막아야 한다.”

“노동자들의 국제 연대로 전쟁을 막아야 한다.”

군수물자 운송 거부를 선언한 운송하역노조의 정현수 선전부장은 〈다함께〉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6월 25일 운송하역노조 산하 30개 지부와 화물연대 산하 13개 지부 지부장이 다 모인 통합중앙운영위 회의에서 우리는 만장일치로 파병 물자 수송 거부를 결의했다.
“우리는 육로운송, 항공하역, 항만부두, 컨테이너 야적 모두에서 파병 군수 물자의 수송을 막을 것이다. 현재 파병 물자가 어떤 경로로 수송되는지 여러 가지로 알아보고 있다.
“정부는 군수송을 이용하려 하겠지만 다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 조합원이 없는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땐 도로를 봉쇄할 것이다.
“조합원들 중에서 우리가 이런 발표를 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는 반응이 있다.
“노동자들의 정치 투쟁을 비난하는 건 가만히 앉아서 죽으라는 말이다.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투쟁은 정당하다.
“이라크 노총의 편지를 보고 감격했다. 김선일 씨 사망 후 과연 노동자에게 조국이 있는가 하고 생각했다. 노동자들의 국제적 연대로 악랄한 부시 정부의 부당한 전쟁을 막아야 한다.
“아직 충분치 못하지만 앞으로 현장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와 파병 반대 요구를 긴밀히 결합시켜 나가야 한다. 정부가 심각한 위협을 느끼도록 현장과 거리에서 더 거대한 운동을 건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