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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사회주의자 인터뷰에 붙여

타이완 사회주의자 인터뷰에 붙여

최일붕

“양안관계”가 긴장될 때마다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을 현실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중국 군함이 때때로 타이완 주위를 선회할 때 중국이 노리는 것은 타이완에 대한 기존의 영토권 주장을 상기시키는 것은 물론 인접국들(특히 베트남과 필리핀)에 중국의 해군력을 과시하는 것이다.
“양안”의 두 정부가 서로 자기만이 타이완을 포함한 중국 전체의 정통성 있는 정부임을 자처하는 것은 민족주의적 선전일 뿐이다.
타이완 지배계급은 실제로는 중국 전체 영토의 ‘회복’을 엉뚱한 발상으로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별개 나라처럼 행동해 왔다.
이데올로기와 괴리된 이런 실천을 공식화하자는 민진당은 아예 공공연히 타이완 독립을 표방하고 있다.
타이완인들의 대다수는 현상 유지를 원하고, 오직 극소수만이 즉각적 통일이나 즉각적 독립을 원한다. 이처럼 타이완인 대다수가 통일을 염원하지 않는데도 통일을 지지할 수는 없다.
만일 타이완이 중국과 분리하려 한다면, 민족주의를 혁명과 건국의 이념으로 표방하고 있는 중국 지배관료는 분리를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타이완 영토권 주장은 식민주의적인 것이다. 또, 만일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한다면 그것은 제국주의적 침공이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의 개입도 똑같이 제국주의적인 것으로서 그것에 반대해야 한다.
다른 곳에서와 꼭 마찬가지로, 타이완해협에서도 자본주의적 경쟁은 군사적 경쟁을 필연적으로 수반하고 있고, 따라서 자본주의의 미래로 예찬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미래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위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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