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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알카에다 성장은 미국 중동 개입의 산물

미국은 이라크 정부에 신형 무기를 보내고 있다. 이라크 서부의 안바르 주(州)에서 자라나고 있는 반란을 분쇄하려는 이라크 정부를 돕기 위해서다. 안바르 주는 미국의 이라크 점령(2003~11년)에 맞선 저항의 중심지였다.

이라크 정부가 [안바르 주에 속한] 팔루자와 라마디에 있던 평화적 항의 운동 농성장을 폭력적으로 해산하면서 안바르 지역의 반란이 시작됐다. 이 농성장들은 아랍의 봄에 고무돼 설치된 것이었다. 시위대는 수니파를 괄시하거나 차별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총리 누리 알 말리키가 이끄는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가 꽉 잡고 있는 종파적 정부라면서 말이다.

말리키는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의 든든한 지원자이기도 하다.

농성장 공격은 각성운동(Awakening Movement)과 연계된 지역과 부족들 대(對) 경찰의 무장 충돌을 촉발했다.

각성운동은 원래는 미국에 맞서는 저항운동의 일부였다. 그러나 미군 점령기에 알카에다에 충성하는 이슬람주의 전사들을 몰아내는 운동으로 바뀌었다.

2013년 12월 말부터 계속된 정부군과 부족들 사이의 무장 충돌에 뒤이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알카에다가 안바르 시로 진입했다. 이를 계기로 국가, 각성운동, 알카에다의 삼각 전투가 시작됐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는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나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로 알려져 있다.

이 전투는 시리아로도 번졌다. 현재 시리아에서는 알카에다 조직들 대(對) 이슬람주의 단체와 혁명적 세력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ISIS와 연계된 부대들은 시리아 혁명을 낚아채려 해 왔다.

ISIS와 연계된 부대들은 혁명 운동에서 생겨난 민중 위원회들을 폐지시키고, [종교적] 소수자 집단에 종파적 공격을 하기 시작했으며, 세속적[비종교적] 반군 지도자들을 살해했다.

혁명 물결이 퇴조하며 이라크 내 항쟁과 시리아 혁명 상황이 복잡해지고 내부 분열이 심해졌다. 이런 상황으로 이제 여러 지역적 이익과 힘들이 서로, 정권에 맞서, 혁명의 생존에 맞서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