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의 인력 감축 구조조정에 맞서 투쟁을 벌이는 두 지부장이 연대를 호소하며 투쟁의 방향에 대해 말한다. 서울차량지부는 한 달 가까이 화물열차 출발검수 이관을 저지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고 청량리 기관차승무지부는 중앙선 1인승무에 맞서 끈질기게 싸우고 있다. 이 내용은 3월 14일 ‘일방적 화물열차 출발검수 통합 및 노조 탄압 분쇄’ 서울지역 철도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박세증 지부장의 발언을 녹취한 것이다.


 서울차량지부장과 조합원 동지들 존경스럽습니다. 1개 지부가 공권력과 철도공사와 맞서 싸우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이 싸움은 철도공사를 둘러싼 정세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정부는 극단적 효율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을 구조조정하라는 정부의 신호에 맞춰 철도공사는 이런 공격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힘들겠지만 대강대강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수색벌의 피 터지는 싸움이 곧 각 지부의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싸움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현장에 와서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각 현장에서 지금 안고 있는 사안들을 수면 위로 드러내 놓고, 지금부터 현장을 준비하고 조직해서 싸움을 확대하지 않으면 상황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현장 투쟁

물류자회사 곧 가시화될 겁니다. 여기 있는 청량리기관사지부는 1인승무를 진행하면서 [여객 담당과] 화물·물류 담당 기관사들이 명백히 갈라지고 있습니다. 3천7백 명이나 되는 사람이 이제 곧 내가 원하지 않는 회사로 파견가거나 아니면 국토부가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하는 강제 해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지금 현재 갖고 있는 현안들을 드러내 놓고 싸우면서 조직적으로 준비하고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태세를 갖춰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서울차량에서 벌이고 있는 현장 투쟁처럼 각 현장에서 자신의 투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청량리기관사지부도 투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약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지만 저희도 분발해서 현장에서 싸워 낼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집중되고 있는 관리자들의 폭력을 분산시키고, 공통의 현안인 강제전출, 물류자회사가 현실화된다면 확대쟁대위에서 결의했던 대로 일손을 놓는 것만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아마 올해가 지금까지 살아 왔던 철도 인생을 어떻게든 정리하는 한 해가 될 겁니다. 명예롭게 정리할 것이냐, 강제로 해고될 것이냐, 내가 원하지 않는 곳을 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해가 될 겁니다.

저는 힘차게 투쟁해서 현장에서 승리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현장에서 꿋꿋하게 싸우고 계신 서울차량지부 승리할 수 있도록 앞에서 힘차게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현안을 가지고 싸우면서 공동의 현안을 갖고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녹취 정리 배수현·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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