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충성 맹세를 한 신기남

김선일 씨 피랍 사건 이후 국내에서 파병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열린우리당 의장 신기남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에 다녀왔다.
미국에서 “열린우리당의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간단하고도 명확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한 그는 전쟁광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의 “명확하고 단호한 메시지”는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파병 방침을 확고히 표명한 것이었다. 그는 김선일 씨의 죽음에 대해 “주저 없이 그런 결론[추가 파병 방침 재확인]을 내렸으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벌어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내 부친은 지리산공비토벌사령관으로 태극무공훈장을 받았고, 나는 해군장교로 자원 근무했다. … 우리들의 사상은 확고하고, 내가 의장으로 있는 한 한미동맹을 굳건히 뒷받침할 테니 믿어 달라”며 스스로 사상 검증을 자청했다.
올해 1월 외교부 파동 때 “숭미주의”를 비판하던 그는 몇 개월 만에 “숭미주의”의 진수를 보여 줬다. 그는 “[미국에 대해] 고마움을 어찌 잊을 수가 있느냐”며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갔더니 숙연해졌다. 나라 간에도 … 혈맹이라는 게 있다”며 미국을 숭상했다.
그는 방미 이후 항의 여론이 들끓자, “세상이 쉴 새 없이 변하지만 그런 변화 중에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피로써 맺어진 한미동맹”이라고 강변했다. 그리고 아예 “국민 다수의 진심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추가 파병 하라는 것”이라며 여론을 왜곡했다.
신기남은 “반미시위하고 험악하게 싸우기만 하는 게 자주냐? … 네티즌과 치열하게 논쟁할 용의가 있다”면서 파병 반대 여론에 맞서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