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한양대의료원 대강당에서 80여 명이 모여 의료 민영화 반대 강연회와 ‘(의료)민영화 반대 성동구 대책위’ 발족식을 진행했다. 

발족식에는 보건의료노조 한양대의료원지부와 민주노총 소속의 서울 동부지역 여러 노동조합들, 지역주민단체, 청년단체, 노동자연대, 통합진보당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했다. 이 단체들은 성동지역 주요 거점에서 의료 민영화 반대 서명 운동을 진행해 왔다.

강연회 연사인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 이인숙 부본부장은 의료 민영화 정책을 쉽게 설명·폭로하며 의료 민영화가 미칠 폐해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열정적으로 강연을 해, 참가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줬다. 

발족식에서 축사를 한 보건의료노조 유지현 위원장은 정부가 세월호 참사 속에서도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 방안 관련 의료법 시행령 규칙 개정(안)’을 강행 추진하려고 한다며, 총파업을 해서라도 의료 민영화를 저지시키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어 민영화반대성동구대책위 참가 단체 대표들도 의료 민영화를 저지할 때까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지난해 겨울,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철도 민영화에 맞서 파업에 나섰던 철도 노동자들과 이를 지지하는 수많은 단체들이 연대를 했다. 이 투쟁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박근혜 정부에 맞설 수 있다는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의료 민영화 정책은 우리 모두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이를 널리 알려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지역대책위 활동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활동은 투쟁을 준비하는 병원 노동자들에게도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성동 지역에서 한양대의료원노조와 지역 단체들이 함께 지역대책위를 꾸린 것은 의미가 있다.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 시도에 맞선 이런 움직임이 더욱 확산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