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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서명 운동, 생명과 안전의 물결, 보건의료노조 파업:
의료 민영화 반대 운동에 적극 참가하자

박근혜 정부는 막무가내식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본’은 5월 12~24일을 집중 선전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에 시작된 의료 민영화 반대 100만 서명은 지난 4월 말에 30만 명을 넘겼다.

5월 14일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의료민영화 반대 집중 홍보 활동이 펼쳐졌다. 동국대학교, 명동, 서울역, 성공회대학교, 청량리역, 한양대학교, 노원 문화의 거리, 서울대병원, 광화문 등지에서 서명과 홍보 활동이 펼쳐졌다.

다양한 단체들이 이날 홍보 활동에 함께했다.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와 소속 지부들, 의료연대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일산병원노조, 철도노조, 금속노조, 대학노조 등 노동조합들과 통합진보당, 보건의료단체연합,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노동자연대, 부정선거진상규명시민모임, 사회진보연대,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학생위원회,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전국학생행진 등.

인천에서는 5월 13일 인천지역연대 주최로, 부산에서도 5월 14일에 노동조합들과 지역 단체들이 함께하는 홍보활동이 벌어졌다. 의정부, 서산 중앙호수공원 등지에서도 보건의료노조가 홍보활동을 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수천 명이 의료 민영화 반대 서명에 동참했고, 참가자들은 거리의 지지 분위기를 느끼며 고무됐다. 다양한 단체 활동가들과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면서 자연스레 이후 활동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미 서울 성동구에는 ‘민영화 반대 성동구 대책위’가 설립됐다.

기층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대책위가 만들어진다면 의료 민영화 반대 운동의 저변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6월로 예정된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철도 민영화에 맞선 투쟁에서 보듯, 노동자들도 이런 활동들에 참가하며 자신감이 높아질 수 있다.

구조조정에 맞선 경희대병원 노동자들의 투쟁과 공공기관 ‘정상화’에 맞선 원자력의학원 노동자들의 투쟁도 중요하다. 진주의료원 투쟁에서 보듯, 이런 시도는 모두 병원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수익성 논리를 강화할 것이다. 의료 민영화 반대 운동은 이 투쟁에도 지지와 연대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범국본은 14일에 이어 21일도 집중 선전의 날로 정했다. 13~23일에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진행되는 농성에도 여러 단체 활동가들과 노동자들이 참가해 정부에 대한 항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가 비극적으로 보여 준 규제 완화의 폐해는 의료 민영화와 철도 민영화가 진행될 경우 더욱 야만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래서 집중 선전 기간이 끝나는 24일에는 보건의료 노동자들과 철도 노동자들, 그리고 다양한 단체들이 참가하는 ‘생명과 안전의 물결’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집회는 얼마 전 스페인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에 맞서 승리를 거둔 스페인 노동자들이 하얀 가운을 입고 집회에 참가해 ‘하얀 물결’ 투쟁으로 불린 것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된 것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진 지금 의료 민영화에 맞선 투쟁 건설에 박차를 가하자.

생명과 안전의 물결

  • 일시 : 2014년 5월 24일 (토) 오후 4시
  • 장소 : 서울역
  • 주최 :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