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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 갈림길에 서다

김영익
138호 | 2014-11-22 |
주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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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민주화 투쟁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 운동이 절정에 달했을 때 최대 2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장기간 점거를 유지하며 홍콩과 중국의 지배 세력에 맞서고 있다. 민주화 투쟁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지지가 커지면서, 10월 21일 홍콩 행정청 대표들이 학생 대표자들과 함께 TV 생방송 토론에 나와야 했다.

이 운동은 2008년 이후 이집트, 스페인 등지에서 터져 나온 청년들의 반란과 유사한 점들이 많다. 신자유주의와 경제 위기로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의 분노가 점거 운동으로 표출됐다. 이 운동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처음부터 부르주아 개혁주의 정당(홍콩에서는 “범민주파” 정당들)에 대한 불신이 강했다.

홍콩의 청년·학생들은 부르주아 개혁주의 야당 지도자들과 거리를 두면서 전투적인 운동을 주도해 왔다. 홍콩에서 청년들이 강력하게 거리로 나선 것은 1960년대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지금 이 투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20만 명을 정점으로 참가자 규모도 조금씩 줄었다. 이 틈에 홍콩 당국도 공세를 다시 강화했다.

홍콩 민주화 투쟁이 더 전진하지 못하는 것은 주로 투쟁이 조직 노동자들과 만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보겠지만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게다가 홍콩의 노동조합은 크게 두 노총으로 분열돼 있다. 그중 가장 큰 노총은 친중국 성향의 홍콩공회연합회(HKFTU)이다. 과거에 친중 노조들은 노동자 투쟁에서 커다란 구실을 했었다. 영국 식민지 당국에 보통 선거도 요구했다.

그러나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이 노조들의 입장은 바뀌었다. 지금 홍콩공회연합회 지도부는 민주화 투쟁을 반대하는 세력의 핵심을 이룬다. 이 점이 조직 노동자와 민주화 투쟁의 관계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노총인 홍콩직공회연맹(HKCTU)은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며 9월 28일 하루 파업을 호소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파업 규모는 작았다.

정치와 조직

홍콩 민주주의 운동이 어느 지점에서 한계에 부딪혀 교착 상태에 빠진 다른 이유도 있다. 운동 내에서 자발성을 예찬하기만 하는 분위기도 운동의 전진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홍콩 민주화 투쟁에서 참가자들이 보여 준 자발성은 놀랍고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자발성과 정치·지도·조직화 문제를 대립시켜서는 안 된다. 둘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다. 예컨대 중국 정부가 꿈쩍도 하지 않고 투쟁이 장기화하자, 참가자들 사이에서 운동의 향방을 놓고 고민이 깊어졌다. 레프트21 같은 좌파 단체들은 민주화 운동이 정치적 민주주의와 함께 노동자 계급을 겨냥해 사회·경제적 개혁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부 정치 세력’ 또는 정치 자체가 운동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자율주의적 정서 때문에, 한동안 레프트21 활동가들은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 운동에 참여해야 했다.

그런데 아우룽 같은 홍콩 사회주의자들에 따르면, 이런 정서를 소수의 우익들이 악용하고 있다. 이 자들은 홍콩을 중국으로부터 떼어놓고 싶어하며, 중국 정부와 맞서는 민주화 투쟁을 가로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애쓰고 있다.

지금까지 운동 안에서 이들의 영향력은 작다. 앞으로 홍콩 청년들이 홍콩과 중국의 노동자 투쟁과 결합하는 방향으로 의식적으로 나아간다면, 이런 자들이 운동 안에서 발붙일 여지는 사라질 것이다.

홍콩의 민주화 투쟁은 큰 파장을 낳았다. 한 세대의 청년들이 급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중국 노동자들도 이 운동을 지켜봤고, 중국의 반정부 활동가 1백여 명이 중국 정부에 체포되는 것도 감수하고 홍콩 투쟁을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래서 이 투쟁은 홍콩과 중국 운동에 일정한 퇴적물을 남길 것이다.

입증됐듯이 운동 자체로는 충분하지 않다. 권위주의적인 중국 정부에 맞서는 데서 성과를 얻으려면, 효과적인 전략과 정치적 조직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주의 정치와 조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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