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적이게도 1월 21일 현대중공업노조 대의원 선거에서 민주파 대의원들이 대거 당선했다.

기존에는 친사측 성향의 대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해 투쟁 속에서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대의원 1백75석 가운데 과반을 훌쩍 넘는 1백여 석을 민주파가 차지했다. 노동자들의 말을 들어 보면, 출마한 민주파 후보들은 거의 다 당선했다고 한다.

많은 노동자들이 선거 결과에 고무됐다. “지금 현장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회사는 멘붕에 빠졌어요.”

사측은 기본급 대폭 인상 등 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되레 위기의 대가를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며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대량해고하고, 중간 관리자들 1천5백 명 구조조정과 성과연봉제 도입 등을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민주파 집행부가 미흡한 합의에 만족하지 말고 더 싸우길 바랐다. 집행부가 제시한 잠정합의안이 66.5퍼센트(1만여 명)의 높은 반대로 부결된 것은 이를 보여 줬다. 그동안 친사측 대의원들 때문에 강력히 싸우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왔던 점을 볼 때, 이번 대의원 선거 결과는 투쟁을 더 전진시켜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열망을 다시금 확실히 보여 준 것이다.

민주파 대의원들은 이런 조합원들의 바람을 반영해, 투쟁을 이끌어야 한다.

이번에 당선한 한 민주파 대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대의원들이 자기 분과에서 소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투쟁을 조직해야 합니다. 조합원들이 다시 투쟁 머리띠를 묶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사측을 압박하고 노조 지도부가 투쟁에 나서도록 하는 방법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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