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유럽·미국·한국 등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그리스 반파시즘 운동의 호소에 응답해 벌어진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이었다.

그리스·영국·독일·아일랜드·프랑스·미국 등지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한국에서도 민주노총과 이주공동행동 등의 주최로 연대 집회가 열렸다. 베트남·네팔·방글라데시·필리핀·캄보디아 공동체의 이주민들과 한국인 연대 단체 1백50여 명이 참가했다.

그리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는 수천 명이 행진했다. 수많은 아프리카·남아시아·중동 출신 이민자들이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대는 오모노이아 광장에서 출발해 의회 앞에 있는 신타그마 광장까지 행진했다. 오모노이아 광장 주변에는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한다.

학생과 청년 들이 대거 참가해 행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노동조합, 지방 의원들, 이민자 단체, 좌파 정당 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인종차별 반대 활동을 하다가 2013년 황금새벽당 당원들에게 살해당한 힙합 가수 파블로스 피사스의 동료들은 음악 공연으로 행진의 대미를 장식했다.

2013년 피사스가 살해되자, 전체 인구가 66만여 명인 아테네에서만 5만 명 넘게 항의 시위에 나섰고, 이 운동은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과 결합될 조짐을 보였다. 이에 부담을 느낀 당시 신민당 정부는 황금새벽당 지도부를 범죄 조직 혐의로 체포해 기소할 수밖에 없었다. 황금새벽당 지도부에 대한 재판은 그 뒤 1년 반이 넘도록 계속 미뤄져 오다가 마침내 4월 20일 첫 재판이 잡혔다. 하지만 통탄스럽게도 황금새벽당 당수는 최근에 풀려나 있는 상태다.

나치 독일이 점령해 유대인 수천 명을 추방하고 살해한 역사가 있는 테살로니카에서도 반파시즘 시위대가 행진했다. 이주민 농업 노동자들이 농장주에게 살해당한 파트라스에서도, 항구 도시 하니아에서도 행진이 있었다.

영국

영국 런던에서는 1만 명 이상이 인종차별에 맞서 행진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는 2천5백 명이, 웨일스 카디프에서는 1백50명이 행진했다.

런던 시위는 지난해보다 더 크고, 더 젊고, 더 전투적이었다. 시위대는 이주노동자 강제 추방, 영국독립당, 로마인 천대에 항의했다.

주요 노조들의 지지가 이번 행동을 건설하는 데 매우 중요했다. 인종차별 반대 연합체인 ‘인종차별에 맞서자’(Stand Up To Racism)가 시위를 호소했다. 50개 이상의 노동조합이 시위에 참가했다. 무슬림 단체들도 대거 참가했다.

‘반파시즘연합’(UAF) 공동 집행위원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당원인 웨이먼 베넷은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그는 이번 시위의 주요 조직자이기도 했다.

“우리는 우리를 분열시키려 하는 사람들에 맞서 함께 시위했습니다.

“행진 선두에 선 의사들과 간호사들을 보셨을 것입니다.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민자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니, 이민자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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