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세 명이 징계해고, 계약해지, 고용승계 거부 등으로 부당하게 해고됐다. 지난해 파업을 비롯해 사내하청지회가 벌인 투쟁에 대한 보복이다.

최근 현대중공업 사측은 노동자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얼마 전 여성 노동자 수백 명을 대상으로 ‘절망 퇴직’을 신청하도록 압박했고 실제 1백66명을 해고했다.

사내하청노동자들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최근 원청 사측이 일방적으로 기성(하청에 지급하는 비용)을 삭감해 임금 체불·삭감이 벌어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말부터 1만 명에 가까운 사내하청노동자들이 해고됐다.

사측은 조선업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며 투쟁을 호소하는 사내하청지회가 사측에는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그러나 해고된 조합원들은 꿋꿋이 탄압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퇴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이렇게 호소했다.

“저희는 단지 바르게 행동하고 옳은 말을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해고였습니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순응하면서 살아라’ 하는 말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용기 잃지 말고 함께 싸웁시다.”

이번에 해고된 사내하청지회 김채삼 조직부장은 이 투쟁에 대한 지지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출퇴근 홍보전을 하고 있으면 힘 내라는 노동자나 정규직 활동가들을 만나요. 그럼 힘이 나죠.”

지지와 연대가 중요하다. 올해 초에는 정규직 활동가들과 함께 투쟁해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한 명의 해고를 철회시키기도 했다.

김채삼 조직부장은 투쟁 결의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파업할 때 어느 정도 징계를 예상했어요. 하지만 해고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끝까지 싸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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