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철도공사는 철도노조 서울차량지부 조합원 3명을 부당하게 강제전출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조합원들은 신차 도입에 따라 정비를 위해 신기술을 배우러 갔다는 이유로 15년 넘게 일한 일터에서 하루아침에 쫓겨 나는 어이없는 일을 겪고 있다.

서울차량지부 조합원들은 새로 도입된 ITX-새마을호를 정비하기 위해 신기술을 배우고 있다. 교육을 받는 순서를 팀장이 참가한 회의에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올해 6월 2일 순번이 돌아 온 조합원 2명이 관리장과 서울차량지부 대의원의 협의 하에 정비를 배우러 갔다. 그런데 6월 2일 당일, 팀장은 자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교육에 참가했다며 문제를 삼았고 그래서 당시 조합원들은 교육 받는 것을 중단하고 원래 업무에 복귀했다.

그런데 서울차량 사업소장은 서울차량지부가 과도하게 업무 배치에 관여했다며 이 일을 감사실에 고발했다. 그 결과 업무를 배우러 간 조합원들과 당시 결정에 관여한 지부 대의원은 강제전출을 당하게 됐다.

이는 보통 때라면 문제조차 되지 않을 일이다. 그런데 근속승진제 폐지로 기선을 잡은 사측이 현장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빌미로 삼아 공격한 것이다. 조합원들은 “이런 식의 일이 일상화되면 아주 사소한 문제로도 조합원들을 징계하고 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서울차량지부는 7월 31일부터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에도 부당한 강제전출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차량사업소는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천막 농성장을 감시하는 등 불법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철도공사는 지금까지 전투적으로 싸워 온 서울차량지부를 약화시키려고 온갖 비상식적인 탄압을 해 왔다.

그래서 정비 인력은 축소되고 철도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 서울차량지부는 지난해 이미 23명이 강제전출 됐고, 올해는 정년퇴직한 조합원 3명에 대한 인원 충원도 해 주지 않았다. 이번에 또다시 3명을 강제전출 보내 인원이 더욱 줄었다. 이런 정비 인원 축소는 철도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서울차량지부는 “업무 태만이나 업무에 지장을 준 것도 아닌데 15년 넘게 일해 온 직원을 하루아침에 전출했다”며 “트집을 잡아 노동조합을 손보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하며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는 서울차량지부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하기 위해 8월 13일(목) 오전 10시 30분 서울역에서 집회를 할 계획이다. 또, 14일부터 전국의 차량지부들이 안전운행 투쟁(규정에 맞춰 정비를 해서 업무에 지장을 주는 투쟁)을 해 투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투쟁을 확대해 사측의 현장 통제 강화 공격에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사측이 밀어붙이는 외주화, 직종별 사업부제 그리고 점점 압박이 거세지는 임금피크제에 맞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철도공사의 부당한 강제전출은 철회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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