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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산재 사망 사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10월 5일 현대중공업에서 또 한 명의 사내하청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다. 그는 이동 중이던 철재 블록에 맞아 12미터 도크 아래로 떨어져 한 달 동안 사경을 헤맸다. 그의 아버지가 현대중공업 정규직이라는 점에서 더 비극적이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이윤을 위해서 노동자들을 장시간 고된 노동으로 내몰고 있다. 한 노동자는 이윤 몰이의 끔찍한 현실을 이렇게 말했다. “이번 사고도 한 달 동안 할 일을 일주일에 다 하게 해서 생긴 겁니다.”

노동자는 이윤을 위한 부속품이 아니다 10월 5일 사망한 사내하청 노동자 추모 집회 ⓒ출처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특히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더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계열사에서 12명이 사망했고 올해에만 3명이 산재로 사망했다. 이들 모두 사내하청 노동자들이었다.

유족들은 원청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뻔뻔하게도 원청 사측은 아직까지도 직접 나서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는 투쟁에 나섰다. 매일 출퇴근 시간에 홍보전을 하고 저녁에는 행진도 한다. 14일에는 집중 집회를 열었고 활동가들 1백여 명이 모였다. 이 투쟁에 정규직 활동가들도 동참하고 있다.

사측은 이윤을 위해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짓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