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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노동자의 모범적인 법정투쟁

12월 3일 기아차 대의원 김우용 동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법원은 김우용 동지에게 원심을 확정해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기아차 노동자들은 김우용 동지 구속 직후 벌인 항의 파업부터 잔업 거부, ‘재판 파업’ 등을 벌이며 김우용 동지의 석방을 요구해 왔다.
얼마 전 열린 기아차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김우용 동지가 항소심에서도 석방되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그러자 기아차 사측은 울며 겨자 먹기로 김우용 동지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결국 법원은 김우용 동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사측과 ‘독립적으로’ 김우용 동지 같은 전투적 사회주의 노동자에게 중형을 선고함으로써 ‘본보기’를 보여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려 한 것이다.
김우용 동지는 항소심 변론 재개 공판에서 반성문을 강요하는 법원·검찰·회사측을 폭로하고 공개적으로 반성문 제출을 거부했다. 김우용 동지는 법정에서 당당하게 다시 한 번 정부와 기아 사측을 통렬하게 비난했다. 이런 김우용 동지의 전투적 법정 투쟁은 재판을 방청한 기아차 노동자들을 비롯해 많은 활동가들을 고무했다.
재판장은 판결문에서 “반성문을 강요한 적이 없다” 하고 강변했다. 그러나 동시에 “양형의 기준은 피고인의 태도를 보는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김우용 동지의 전투적 태도 때문에 실형을 선고했음을 드러냈다.
김우용 동지의 법정 투쟁에 고무받은 기아차 노동자들은 김우용 대책위 간사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김우용 동지를 격려했다.
“조립 2부에 근무하는 조합원입니다. 소식지 잘 봤습니다. 정말 가슴 뭉클하구 김우용 동지가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저희 조합원들도 김우용 동지의 석방에 뜨거운 찬사와 응원의 박수를 드리겠습니다.”
“김우용 동지 석방에 저희 조합원들이 끝까지 응원해 드릴게요.”
김우용 동지의 어머니는 이 날 재판에 앞서 연 집회에서 “여러분들이 우리 아들 힘내게 뒤에서 흩어지지 말고 뭉쳐서 더 싸워 주십시오. 그래야 우리 아들이 감옥에서 사는 보람이 있을 겁니다. 우리 아들 힘내게 용기 주세요” 하고 의연하게 말씀하셨다.
김우용 동지의 항소심이 끝난 후 기아차 노동자 1백50여 명은 화성공장 본관 건물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어 실형 선고를 규탄했다.
이 날 기아차 화성공장 조립 1·3 공장은 즉각 잔업을 거부하고 항의했다. 오는 12월 10일에는 화성공장 조립 1·2·3 공장에서 다시 잔업 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우용 동지가 감옥에서 사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