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4월 총선 전략 선거구로 선정한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 “민중단일후보/민주노총후보”가 선출됐다.

이로써 민주노총이 전략선거구로 선정한 네 곳(위 두 곳에 경남 창원성산과 경북 경주가 있다) 모두 노동계 단일 후보가 결정됐다. 울산 북구의 윤종오 후보(무소속, “민주와 노동”), 울산 동구의 김종훈 후보(무소속, “민주와 노동”), 창원성산의 노회찬 후보(정의당), 경북 경주의 권영국 후보(무소속, 시민혁명당)가 그들이다.

네 후보 모두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경제 위기 고통전가를 강요하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하겠다고 하고 있다.

노회찬 후보는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재치있는 언변으로 노동계급의 마음을 잘 대변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 후보는 당면한 “노동개혁”에 맞서 정리해고제한법을 제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삼성그룹과 검찰의 유착을 폭로했다가 정치 보복성 판결로 의원직을 뺏긴 바 있다. 이번에 창원에서 새누리당을 꺾고 정치적 ‘복권’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각각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울산 북구청장, 동구청장을 지냈던 윤종오 후보와 김종훈 후보는 재임시 새누리당 소속의 울산시장과 충돌을 불사하며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이런 복지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간접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 노동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격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가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이유다. 두 후보는 쉬운해고금지법,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법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박근혜의 “노동개혁” 저지 투쟁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권영국 후보는 용산참사의 실질 책임자인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를 정조준해 떨어뜨리겠다고 말했다. 초대 민주노총 법률원장을 지낸 그는 용산참사, 각종 주요 노동사건의 변호를 맡았고, 쌍용차 대한문 농성 연대,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등 운동 건설에도 직접 나선 “거리의 변호사”로 유명하다.

이 지역들 모두 새누리당이 강세인 영남 지역이지만, 동시에 노동자 밀집 거주지이기도 하다. 특히 창원과 울산은 중요한 공업도시로 노동자 정치 운동의 중요한 근거지이기도 하다. 이곳들에서는 노동계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새누리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민주노총 전략선거구들에서 노동자들이 수만 명씩 단일후보 선출에 참가하거나 지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은 노동계 후보가 새누리당의 콧대를 꺾고 노동자 투쟁이 전진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일 것이다.

따라서 최근 서로 우경화 경쟁을 벌이는 더민주당이나 국민의당과의 야권연대보다는, 오히려 이 당들을 비판하며 노동계급의 투지에 더 강력히 호소해 계급투표 응집력을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선거운동일 것이다.

이를 통해 이 네 후보들이 선전하고 당선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고,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노동 개혁” 공세에 맞설 현장 투쟁 건설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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