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본부 학교비정규직 파업 소식:
임금 차별·고용 불안에 맞서 2016년 투쟁 포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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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소속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경기, 충북, 강원, 경남에서 노동자 약 3천여 명이 파업을 하고 교육청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학기 초에 파업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노동자들은
파업 집회마다 차별이 만연한 학교 현장을 규탄하고 정부와 교육감에게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하는 노동자들의 다부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노동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진보교육감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총선에서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자는 목소리도 높았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개악·교육 개악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이 총선 국면에서 파업을 벌인 것도 총선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이슈화해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정부과 국회에 노동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에 연대와 지지도 컸다. 민주노총을 비롯해 많은 교육·노동 단체들이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파업 지지 기자회견도 열었다. 전교조는 조합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조직하고, 파업 참가를 막거나 불이익을 언급하는 관리자들에게 함께 대응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전교조 기관지 <교육희망>에는 파업에 참가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와 간담회를 열고, 지지 메시지와 지지금을 전달한 경기도 시흥의 한 초등학교 전교조 선생님들의 소식이 실리기도 했다.
정기상여금 1백만 원, 일방적 전보와 직종 통합 중단,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하는 학교비정규직의 파업·투쟁은 이제 시작이다. 4월 8일에는 전북지역 교육공무직본부와 여성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도 6월에 파업·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교육재정 긴축의 책임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정부와 교육감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