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민주동지회:
한국노총 노동자대회에 참가해 정윤모 퇴진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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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비를 유용한 비리 혐의가 폭로된 KT노조위원장 정윤모에 대한 구속 수사와 집행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KT민주동지회의 KT 광화문 사옥 앞 노숙농성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KT민주동지회는 유인물을 통해 한국노총의 투쟁 지침을 어기며 노동개악의 핵심인 성과연봉제, 저성과자 일반해고, 임금피크제를 모두 받아들인 KT노조의 행태를 비판했다. 비리 혐의가 폭로된 정윤모는 IT연맹위원장과 KT노조위원장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국노총 지도부가 단호한 조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KT민주동지회의 주장에 한국노총의 조합원들은 많은 호응을 보내 줬다. 많은 조합원들이 수고한다고 격려하면서 KT민주동지회의 투쟁을 지지한다는 응원의 말을 보태기도 했다.
한편 KT민주동지회는 유인물을 통해 얼마 전 IT연맹대표자회의에서 발생한 폭력행위에 대해서도 폭로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IT연맹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4월 21일 열린 IT연맹대표자회의에서 IT연맹이 한국노총의 투쟁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것을, 한전KDN노조 이호성 위원장이 비판하며 정윤모의 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했다. 그러자 최장복 IT연맹 부위원장
집회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되자 KT민주동지회 회원들은 행진이 시작되는 입구에서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정윤모와 KT노조에 대한 항의 행동을 이어 나갔다. 행진에 참가한 많은 노동자들이 구호를 따라 외치기도 하고 박수를 보내 줬다.
성과연봉제에 맞서 싸우는 금융노조, 공공부문 소속 노조들의 활기가 돋보였다. 이에 반해 이날 KT노조는 아주 소수의 간부만 집회에 참가했고, 행진이 시작되자 도망이라도 치듯이 바로 해산했다. KT민주동지회는 앞으로도 정윤모의 퇴진과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노숙농성과 항의행동을 지속하면서 KT 내 민주노조 건설을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