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금)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 1백 일, 현대차 진격의 날’ 집회가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열렸다. 평일 저녁임에도 노동자, 학생, 노동·사회·단체 활동가들 1천여 명이 모였다. 유성 노동자 투쟁에 대한 지지와 연대가 여전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성범대위는 한광호 열사 1백 일을 앞두고 지지와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제 연대도 조직됐다. 국제제조산업노조 인더스트리올(InderstriALL)에서 현대차 항의서한을 조직했는데, 3일만에 4천 명이 넘게 동참했다. ‘한광호를 기억하는 국제 행동의 날’ 1차 행동 인증샷 찍기에도 며칠 만에 4백여 명이 동참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노조 파괴 시나리오는 현대자동차가 지시했고, 창조컨설팅이 시나리오를 작성했으며, 유성기업이 실행에 옮겼”다고 규탄했다. 무엇보다 노조 탄압으로 한광호 열사가 목숨을 끊은 지 1백여 일이 지났지만 노조 파괴 책임자들은 사죄 한마디 없다. 어처구니없게도 현대차는 “[노조 탄압을]직접 지시한 바 없다”고 했다.

유성지회는 노조 파괴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유성기업과 현대자동차 임원진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4개월 동안 단 한 명도 조사하지 않았다. 사실상 시간만 보내다 무혐의 처분할 심사다. 이에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한광호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 것이다. 한광호 열사 형이기도 한 유성지회 국석호 동지는 “우리 광호의 죽음을 사주했던 정몽구가 사죄하고, 유시영이 구속돼야만 장례를 치를 수 있다”며 투지를 밝혔다.

이날 집회가 끝난 후 유성아산지회 윤영호 지회장은 6미터 높이의 망루를 쌓고 고공농성에 들어갔는데 경찰은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며 강제연행 했다.(경찰은 48시간이 지난 후에야 석방했다) 당시 진압에 항의하는 여러 노동자와 활동가들이 경찰의 폭력에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위험천만하게도 어두운 새벽녘에 이런 폭력이 버젓이 벌어졌다. 

한광호 열사 1백 일 투쟁 이후, 유성지회와 유성범대위는 7월 집중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7월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총파업, 총력투쟁’이 예고돼 있어, 이를 기회로 투쟁을 확대해 가려는 것이다. 유성지회 노동자들의 바람처럼 금속노조의 연대도 더 확대되기 바란다.

유성기업 유시영과 현대차를 압박하려면, 유성지회 노동자들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생산 현장에서의 투쟁을 강화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사용자인 유시영의 이윤에 타격을 줘야 실질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고, 노동자들의 단호한 행동이 초점을 형성해 정치적 압력과 연대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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