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유성범대위는 한광호 열사 1백 일을 앞두고 지지와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국제 연대도 조직됐다. 국제제조산업노조 인더스트리올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노조 파괴 시나리오는 현대자동차가 지시했고, 창조컨설팅이 시나리오를 작성했으며, 유성기업이 실행에 옮겼”다고 규탄했다. 무엇보다 노조 탄압으로 한광호 열사가 목숨을 끊은 지 1백여 일이 지났지만 노조 파괴 책임자들은 사죄 한마디 없다. 어처구니없게도 현대차는 “
유성지회는 노조 파괴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유성기업과 현대자동차 임원진 등 28명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4개월 동안 단 한 명도 조사하지 않았다. 사실상 시간만 보내다 무혐의 처분할 심사다. 이에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한광호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 것이다. 한광호 열사 형이기도 한 유성지회 국석호 동지는 “우리 광호의 죽음을 사주했던 정몽구가 사죄하고, 유시영이 구속돼야만 장례를 치를 수 있다”며 투지를 밝혔다.
이날 집회가 끝난 후 유성아산지회 윤영호 지회장은 6미터 높이의 망루를 쌓고 고공농성에 들어갔는데 경찰은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며 강제연행 했다.
한광호 열사 1백 일 투쟁 이후, 유성지회와 유성범대위는 7월 집중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7월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총파업, 총력투쟁’이 예고돼 있어, 이를 기회로 투쟁을 확대해 가려는 것이다. 유성지회 노동자들의 바람처럼 금속노조의 연대도 더 확대되기 바란다.
유성기업 유시영과 현대차를 압박하려면, 유성지회 노동자들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생산 현장에서의 투쟁을 강화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사용자인 유시영의 이윤에 타격을 줘야 실질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고, 노동자들의 단호한 행동이 초점을 형성해 정치적 압력과 연대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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