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갑을오토텍 공장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결의대회는 2천여 명이 참가했다. 하루 전날 갑을자본이 용역경비를 철수하고 오랜만에 경찰력도 줄어든 상황에서 노동자들은 공장 안팎을 넘나들며 연대의 기운을 나눴다.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은 전날 사측의 일부 생산 재개 제안을 단호히 거부하고 굳건히 대열을 지켰다. 한 노동자는 "사측이 꼼수를 부리는 것 같다.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이날 늦게까지 진행된 저녁 문화제에서 현대차지부 박유기 지부장은 "현대차지부가 부품사 노조의 투쟁을 외면하거나 등 돌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이 무더운 여름 굳건히 공장을 사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청사 지부가 즉각 부품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실질적 연대파업 조직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