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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목소리 〈다함께〉

강남‍·‍서초 지역의 ‘다함께’ 회원들은 지난 주에도 어김없이 강남역에서 〈다함께〉를 판매했다. 거리 판매는 다양한 사람들 ─ 전쟁에 반대하거나, 노무현 정부의 반개혁성에 분노하거나, 혹은 최근 해일 참사가 보여 준 돈 중심의 사회에 회의를 품는 사람들 ─ 을 접촉할 수 있는 소중한 활동이라는 사실을 매번 일깨워 준다.
이번 거리 판매에서는 주되게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반개혁성을 폭로하며 새로운 대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는데, 우리의 주장을 듣고 20명의 젊은이들과 노동자들이 〈다함께〉를 구입했다. 우리와 같은 장소에서 설문 조사를 하던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 역시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며 흔쾌히 신문을 구입했다.
지난 2년 동안 강남‍·‍서초 지역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꾸준히 〈다함께〉를 판매한 덕분에 “신문 새로 나왔죠?”라며 가판대에 찾아와 신문을 구입해 가는 시민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우리가 거리 판매를 시작한 것은 부시가 이라크를 침공하기 전, 반전 운동이 세계적으로 부상하던 시점이었다. 우리는 성장하는 세계 반전 운동의 영향으로 급진화하는 사람들을 거리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반전 운동을 지역에서도 구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거리 판매를 시도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정기적인 거리 판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예상과 기대를 훌쩍 뛰어 넘는 시민들의 관심에 자신감이 생겨, 지금까지도 꾸준히 거리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대중의 불만과 관심사 ─ 대표적으로는 이라크 점령 반대와 파병 반대 ─ 를 포착해 캠페인을 거리 가판과 결합시키려 노력했고, 그 결과 지금은 우리와 함께 거리 판매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을 조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