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브렉시트 ― 영국 정부는 강한 척하지만 지배자들 안에서도 적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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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가 한 연설을 주되게 채운 것은 정치적 상징이었다. 예컨대, 메이는 “
그럼에도 이런 상징 정치는 자체 논리를 갖고서 결과를 낳았는데, 내무장관 앰버 루드가
그러나 자본의 논리는 세계주의적이다. 지난 세대 때 보수당의 마거릿 대처가 일군 신자유주의 공세에는 자본을 국가의 규제와 단속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 농장, 공장, 은행, 대학 할 것 없이 각종 일터에 이주민이 유입하는 것은 이 과정의 일부다.
그렇다면 테리사 메이는 신자유주의를 역행하려는 걸까? 결코 그리 볼 것이 못 된다. 공격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언사는 부분적으로 본인이 보수당을 꽉 틀어잡기 위한 것이다.
내뱉은 말일 뿐이더라도 실제 효과를 낸다는 것이
“이제 파운드화는 정치와 구조에 영향을 주는 통화가 됐다. 그래서
그렇지만 테리사 메이가 부딪힌 진짜 난관은 이것보다 훨씬 거대하다. 메이는 버밍엄 전당대회에서 내년 3월에 유럽연합 탈퇴를 규정한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고 나면 2년 동안
유럽의 각국 정부들은 영국에 유리한 거래가 되는 게 벌써부터 싫은 모양이다. 한편에서는, 자국에도 유럽연합 반대 정서가 싹틀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영국에 양보하면 다른 회원국들도 저마다 유난스럽게 협의를 요구할 테고, 따라서 유럽연합 전체가 무너지도록 부추길까 봐 겁내는 탓이다.
테리사 메이는 전당대회에 모인 당원들한테 이민을 억제하겠다고 내세워 찬사를 받으면서도
런던 금융가와 영국산업연맹
그러나 지난 일요일
사람들은 지난주 보수당을 보며 두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 그러나 보수당은 자기들끼리 분열해 있고, 대기업들과 나머지 유럽 나라들을 어마어마하게 대적하고 있다. 현재 보이지 않는 것은 보수당에 진정으로 맞설 힘, 좌파와 아래서부터의 힘이다. 이런 운동을 건설하는 데 혁명적 좌파의 구실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