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18일째인 오늘(14일) 오전, 철도노조 구로차량지부는 대체인력 투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긴급하게 열었다. 전날 구로차량기지에 20여 명의 파업 대체인력이 투입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차량 정비 현장에서 대체인력을 향해 팻말 시위도 했다.

이 집회에는 구로차량지부 조합원뿐 아니라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 고양차량지부장, 서울차량지부장, 구로열차지부장, 철해투 대표가 함께했다. 노동자연대 회원들도 동참했다.

이근조 구로차량지부장은 파업 승리를 위해 대체인력 투입을 막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병점차량에 파업 초기부터 대체인력이 투입된 데 이어, 구로차량에도 대체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우리의 현장에 대체 인력이 들어와 맘 편히 일하는 것을 우리가 그냥 두고 볼 수 있겠습니까? 대체인력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우리 파업은 길어집니다. 우리는 이 집회를 마치고 [정비] 현장에 도열해, 저들을 압박할 것입니다. 오늘은 첫 행동입니다. 다음 주에는 수도권지역 차량 지부들이 구로차량기지에 모여 대체인력 투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대체인력을 구로차량기지에서, 병점차량기지에서 밀어내야 합니다. 파업하는 우리 조합원들이 아니라면 철도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와 공사 사장이 느끼게끔 압박해야 합니다!

이근조 지부장의 주장은 정말 옳다. 특히 파업이 길어지자 차량 정비에 문제가 빚어지기 시작한 듯하다. 정비된 차량이 부족해지면 출퇴근 시간의 운행 횟수도 줄여야 할 판이다. 이런 압박 때문에 병점차량 기지에 이어 구로차량 기지에도 대체인력을 투입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인력을 저지한다면, 파업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박종선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은 "구로차량지부가 먼저 나서니까, 다른 차량지부들도 18일에 대체 인력 투입 규탄 행동에 들어간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대체 인력 투입 저지를 위한 행동이 다른 지부들로 더 확산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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